미소만 남기고 떠난 클린스만…정몽규 회장 “감독 교체”
2024년 02월 16일(금) 22:15 가가
축구협회, 임원 회의 갖고 경질 결정 뒤 통보
전술·지도록 낙제점…1년도 못 채우고 낙마
전술·지도록 낙제점…1년도 못 채우고 낙마
대한축구협회(KFA)가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경질 통보를 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사진>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임원 회의를 가진 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운용,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에게 기대하는 지도 능력과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협회 집행부 임원진들이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논의 내용을 보고 받아 의견을 모았다.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클리스만 감독 경질 소식을 전했다.
전날 자문 기구인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클린스만 감독 교체를 건의했고, 임원진들이 이날 회의를 갖고 새 사령탑을 물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클린스만 감독에게는 전화로 경질 내용을 통보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2월 말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한국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부임 후 A매치 5경기에서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등 ‘무색무취’ 전술로 눈총을 받았던 그는 64년 만의 우승 도전에 나섰던 아시안컵에서도 수비 조직력은 물론 공격진의 손발도 맞지 않는 등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요르단과의 준결승을 앞두고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멱살잡이까지 벌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전해지면서 지도력에서도 큰 타격을 입었다. ‘역대급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은 호화 멤버를 앞세우고도 졸전 끝에 4강에서 탈락한 그는 ‘패장’으로 귀국한 지 이틀 만에 거주지인 미국으로 떠나면서 축구팬들의 공분을 샀다.
‘클린스만호’ 논란의 또 다른 중심에 섰던 정몽규 회장은 아시안컵 이후 처음 축구 협회장으로 공식 석상에 서서 “2026 북중미월드컵 2차예선을 위해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바로 착수하겠다. 이에 앞서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을 선임하겠다”며 “향후 코칭스태프 구성이나 선수 관리에 대한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선수단 내부 문제와 같은 상황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사진>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임원 회의를 가진 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운용,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에게 기대하는 지도 능력과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협회 집행부 임원진들이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논의 내용을 보고 받아 의견을 모았다.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클리스만 감독 경질 소식을 전했다.
부임 후 A매치 5경기에서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등 ‘무색무취’ 전술로 눈총을 받았던 그는 64년 만의 우승 도전에 나섰던 아시안컵에서도 수비 조직력은 물론 공격진의 손발도 맞지 않는 등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클린스만호’ 논란의 또 다른 중심에 섰던 정몽규 회장은 아시안컵 이후 처음 축구 협회장으로 공식 석상에 서서 “2026 북중미월드컵 2차예선을 위해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바로 착수하겠다. 이에 앞서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을 선임하겠다”며 “향후 코칭스태프 구성이나 선수 관리에 대한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선수단 내부 문제와 같은 상황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