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정부에 ‘3중 복합 위기 해결’ 협력 호소
2023년 09월 04일(월) 19:45
지방 세수 감소·코로나 대출 만기 도래·日 오염수 불안 대책 시급
강기정 시장, 경제 대응 협력 제안…기업인 등 만나 자구책 모색
광주시가 정부에 지방세수 감소 등 ‘3중 복합위기’ 해결을 위한 협력을 호소하고 나섰다.

강기정 시장은 4일 출입기자들과 차담회에서 “지방세수 감소, 코로나19 대출 만기 도래, 일본 오염수 불안 등 시민들이 겪고 있는 ‘3중 복합위기’ 대응에 협력할 것을 정부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지난 2주 동안 광주시청 광장은 우리 의도와 무관하게 철 지난 이념논쟁의 중심지였고 지향점 없는 색깔론 현장이었다”며 “이제 이념 논란을 종식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협력해 경제 대응에 총력을 다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특히 “정율성 사업은 국익을 앞세운 국제관계에서 영원한 적도 친구도 없다는 외교적 인식에서, 그리고 노태우 대통령 시절부터 시작된 북방정책에서 한중 우호와 문화교류 차원으로 시작된 사업”이라면서 “(정부에)다시 한번 호소드린다. 정율성 역사공원 사업은 민주·인권·평화 도시를 꿈꾸는 광주시민과 광주시를 믿고 맡겨 달라”고 강조했다.

평소 정부를 상대로 소신발언을 이어왔던 강 시장이 이례적으로 협력을 호소하고 나선 것은 ‘3중 복합위기’가 현실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 시장은 복합 위기와 관련해 “최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내년 정부 예산안 중 전국 자치단체에 보낼 지방교부세는 올해 대비 8조5000억원(11.3%) 감소하고 광주시 지방세는 연말까지 작년 대비 2515억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광주시는 올해 코로나19 대출 만기 도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58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하고 시비로 특례 보증까지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상환 능력이 회복되지 않아 근본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복합위기’가 지역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장 기업인들과 연이어 만남을 갖고 현안과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도 집중하고 있다.

강 시장은 지난 1일 윤택림 광주의료산업발전협의회장과 김선미 ㈜티디엠 대표, 문대선 ㈜케이제이메디텍 대표, 김재일 애니젠㈜ 대표, 한동철 ㈜아이코디 전무 등 지역 의료산업 기업인들을 만나 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방향을 모색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조철연 에스디엠 대표, 오명진 ㈜엠테크코리아 대표, 김큰보람 ㈜현대금속 이사, 최지희 ㈜효광 이사, 조재훈 ㈜광우파이텍 이사 등 광주 대표 뿌리산업 기업인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서 만난 기업인들은 부족한 현장근무 인력과 수출 지원 등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광주시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강 시장은 “현장에서 만난 지역기업들이 하나같이 ‘금융난’, ‘인력난’, ‘판로난’ 등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정부와 지자체가 힘을 모아 ‘3중 복합위기’를 극복해 내야 할 시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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