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쭉날쭉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 왜?
2023년 09월 03일(일) 19:20
민주 지지율 50% 대 27% 편차
조사 방식·‘샤이 민주’ 등 분석
최근 여론조사 조사 기법에 따라 정당 지지율 결과가 다르게 나오면서 여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자동응답 방식은 민주당이, 전화면접 방식은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여론조사 업체 알앤써치가 노컷뉴스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성인 유권자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은 전주 대비 3.8%포인트 상승한 50%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이 과반을 찍은 것은 물론 해당 업체의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정부 들어 역대 최고치다. 국민의힘은 0.3%포인트 하락한 33.9%로 나타났다. 양당 격차는 전주 12%포인트에서 16.1%포인트 차이로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RDD) 무선전화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2.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반면 한국갤럽이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성인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전주와 같은 34%를, 민주당은 전주 대비 5%포인트 하락한 27%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이며 응답률은 1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두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자동응답 방식(알앤서치)과 전화면접 방식(한국갤럽)에 따라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지지율은 여론조사 방식에 관계없이 30%대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표집이 튀고 있지 않느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전화 면접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낮은 것은 그만큼 지지층의 결속력이 단단하지 않다는 점도 있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샤이 보터(숨은 표심)층도 상당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여야 내부에선 주류와 비주료간의 미묘한 신경전도 펼쳐지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비주류를 중심으로 ‘수도권 위기론’이 제기되는가 하면 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을 놓고 친명(친 이재명)과 비명(비 이재명)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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