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돈봉투 여야 모두 악재…총선 앞둔 정치권 요동
2023년 08월 06일(일) 20:20 가가
국힘, 양평 고속도로·순살 아파트에 잼버리까지…‘총선 필패론’ 시끌
민주, 혁신위 ‘노인 폄하’ 논란에 돈봉투 의원 구속 등에 지지율 답보
민주, 혁신위 ‘노인 폄하’ 논란에 돈봉투 의원 구속 등에 지지율 답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그동안 잠복했던 각종 변수들이 부상하면서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논란에 이어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까지 겹치면서 정치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제1야당인 민주당은 사법리스크가 점차 현실화되고 김은경 혁신위원회 논란이 이어지면서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여론조사 방식에 따라 여야의 지지율이 크게 엇갈리게 나오는 등 정치적 유동성이 커지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민주당이다.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관련, 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지난 6일 구속됐기 때문이다. 윤 의원은 지난 2021년 4월 28일 오전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송영길 후보 지지 국회의원 모임에 참석한 의원 10명에게 300만 원짜리 봉투 한 개씩를 전달한 혐의다. 아울러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윤 의원으로부터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특정된 의원들의 명단이 흘러나오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검찰은 돈 봉투를 받은 민주당 의원들을 19명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9명 가운데 광주·전남 등 호남 국회의원은 4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내년 총선에 상당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정치권은 검찰의 수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검찰에 의해 돈 봉투를 수수한 것으로 특정된 의원들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법적 조치까지 강조하고 있지만 이를 바라보는 민심의 눈길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도 고조되고 있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 대표를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검찰은 백현동 의혹과 관련해서는 필요하다면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표 측은 “이미 불체포 특권을 포기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며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시 영장 심사에 응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하고 있지만 민주당의 위기감은 커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당내에서는 이 대표의 ‘10월 퇴진설’ 등 각종 정치적 시나리오가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혁신위는 김은경 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 등 잇단 설화로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김 위원장 시누이의 폭로 글에 따른 파장도 확산될 조짐이다. 당장, 혁신위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투표 반영 비율을 축소하도록 당에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결국 휴가를 마치고 7일 당무에 복귀하는 이재명 대표의 위기 극복 리더십이 관건이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다. 정치권에선 이 대표가 사즉생의 결단을 통해 당의 결집을 이끌지 않는다면 당내 계파 갈등이 최정점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도 민주당의 사법리스크 등을 집중 공략하고 있지만 내부 고민도 상당하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논란에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의 철근 누락 사태,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총체적 부실 등 각종 악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민심의 피로감을 누적시킨다는 점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권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여기에 그동안 잠잠했던 당내 분란의 조짐도 보이고 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4일 국민의힘 총선 참패론을 제기한데 이어, 공천 장난 등이 있을 경우에 신당 창당 및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당내의 대표적 비윤(비 윤석열 대통령)계인 유승민 전 의원도 최근 “공천 구걸할 생각 없다”며 무소속 출마나 신당 합류 등의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보수 진영의 분열은 수도권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여권으로선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지점이다.
이처럼 정치적 변수가 속출하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여야의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9월 정기국회와 국정감사에서 정국 현안을 둘러싼 여야의 전면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
이런 가운데 민주당 혁신위는 김은경 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 등 잇단 설화로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김 위원장 시누이의 폭로 글에 따른 파장도 확산될 조짐이다. 당장, 혁신위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투표 반영 비율을 축소하도록 당에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결국 휴가를 마치고 7일 당무에 복귀하는 이재명 대표의 위기 극복 리더십이 관건이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다. 정치권에선 이 대표가 사즉생의 결단을 통해 당의 결집을 이끌지 않는다면 당내 계파 갈등이 최정점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도 민주당의 사법리스크 등을 집중 공략하고 있지만 내부 고민도 상당하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논란에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의 철근 누락 사태,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총체적 부실 등 각종 악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민심의 피로감을 누적시킨다는 점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권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여기에 그동안 잠잠했던 당내 분란의 조짐도 보이고 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4일 국민의힘 총선 참패론을 제기한데 이어, 공천 장난 등이 있을 경우에 신당 창당 및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당내의 대표적 비윤(비 윤석열 대통령)계인 유승민 전 의원도 최근 “공천 구걸할 생각 없다”며 무소속 출마나 신당 합류 등의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보수 진영의 분열은 수도권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여권으로선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지점이다.
이처럼 정치적 변수가 속출하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여야의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9월 정기국회와 국정감사에서 정국 현안을 둘러싼 여야의 전면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