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내년 총선, 해남·진도·완도 선거구 출마”
2023년 08월 06일(일) 19:35
광주교육청 청소년 정치캠프 특강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지난 4일 오후 광주 북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호남연수원에서 열린 광주시교육청 청소년 정치캠프에서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나명주 기자 mjna@kwangju.co.kr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내년 총선에서 해남·진도·완도 선거구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광주·전남지역에서 정치 행보를 넓혀가고 있다.

박 전 원장은 6일 광주일보와의 통화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념을 발전시키고, 호남 정치의 복원을 위해 (내년 총선서) 제 고향(해남·진도·완도 지역구) 발전을 위해 내년 총선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앞서 지난 4일에도 광주지역 일부 언론인들을 만나 “지금까지 나라를 위해서 일했다면, 마지막으로 고향 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다”면서 지역 출마의 뜻을 내비쳤다. 또한, 이 자리에서 ‘올드보이’ 귀환이라는 지적에 “올드보이라는 ‘보이’ 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좋다”며 “윤석열 정권에 대항하려면 경륜과 경험이 있는 종합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직 의원들이나 정치인들이 소통하지 않아 호남에서도 배척을 받는다”며 “치열한 투쟁과 소통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의 뒤를 잇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각오가 저를 출마로 이끌었다”고 밝혔다.

총선 출마의 뜻을 밝힌 박 전 원장은 지난 4일과 5일 광주와 해남을 방문해 지역민과 언론인들을 만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 전 원장은 4일 광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호남연수원에서 열린 광주시교육청 청소년 정치캠프에 참석해 ‘원로 정치인과 함께하는 정치 이야기’를 주제로 특강했다. 박 전 원장은 특강을 통해 “정치는 우리 삶의 산소와 물 같은 것으로, 우리 생활의 시작과 끝이다”면서 “꿈을 크게 갖고 망원경처럼 멀리 보고 현미경처럼 세심하게 보면서 최선을 다해라”고 당부했다. 특강을 마친 박 전 원장은 해남으로 내려가 매일시장 야시장 개장행사에 참석해 상인과 지역민들을 만났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이 ‘정치 전문가와 함께하는 정치 사례 탐구’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 총장은 “정치란 특별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이상을 가지고 있는 세상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다양한 직업의 평범한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며 “미래 국회의 주인공, 10만원권 화폐의 인물이 될 수 있다는 꿈과 자신감을 갖고, 항상 준비하며 노력하는 사람이 돼라”고 당부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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