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10월 사퇴설’ 일축
2023년 07월 31일(월) 19:45
친명계 “실현 가능성 없어”…후임 거론 김두관 “사실무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3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10월 퇴진설’을 두고 설왕설래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친명(친 이재명)계는 사퇴론을 일축하고 있으며, 이 대표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는 김두관 의원은 31일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정치권에선 이 대표가 10월 사퇴하고, 이후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친명(친이재명)계가 김 의원을 후임 당 대표로 밀 것이라는 설이 돌았다. 검찰이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해 8월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8월 위기설’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 대표가 지상 과제로 줄기차게 언급해 온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모종의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이번 소문과 맞닿아있는 것으로도 보인다.

하지만, 친명계는 이 대표 사퇴론에 대해 실현 가능성 없는 가설에 불과하다며 진화에 나서고 있다. 이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0월 사퇴설’과 관련한 질문에 웃으며 답하지 않았다.

이 대표 후임으로 거론됐던 김 의원도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 “사법리스크 문제와 관련해 당 지도부가 충분하게 대응 준비를 하고 있어 10월 전당대회라는 게 가정인데,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자신이 거론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엔 “짐작하기 어렵다”면서도 “당이 호남과 수도권 승리만으로 총선에서 과반이 넘는 1당이 되기 쉽지 않은 그런 측면이 있다”고만 언급했다.

김 의원은 경남 양산 을이 지역구로, 지난 대선 경선 당시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하고 이 대표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로 민주당 내부의 유동성은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민주당 지지율이 계속 빠진다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도부 교체론이 힘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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