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광주시립제2요양병원 연말까지 운영
2023년 07월 30일(일) 21:15
새 위탁기관 선정 못 해…市, 다음달 3일 공공성 확대 집담회
새 위탁기관을 찾지 못해 운영 중단 위기에 빠졌던 광주 시립 제2요양병원이 올 연말까지 운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가 이달 말 위탁 운영 계약을 종료하려던 전남대병원측과 5개월 연장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남대학교병원과 8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5개월간 광주시립제2요양병원 연장 운영을 위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시립제2요양병원의 지속 운영을 위해 기존 수탁자인 전남대병원과 연장계약을 협상한 끝에, 전남대병원의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이르면 31일 운영 연장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광주시와 전남대병원은 시립요양병원 운영의 정상화를 위해 양측이 적극 협력하고, 연장 계약기간 발생한 운영손실금은 전액 보전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앞서 전남대병원은 그동안 5년씩 두 번에 걸쳐 요양병원을 운영했으나 적자 등을 이유로 31일 계약 만료일 이후 운영 기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최근 5년간 손실액만 최소 2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새로운 위탁 기관을 공모했지만, 단독으로 응모한 의료법인마저 운영 의사를 철회한 상태다.광주시는 일단 위탁 기관을 구할 때까지 전남대병원과 계약을 연장하고, 그 기간 발생하는 손실은 모두 보전해 주기로 했다. 하지만 올 연말까지 새 운영 기관을 찾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특히 노조가 지난 7일 파업에 들어가면서 기존 환자들의 퇴원, 전원 조치까지 이뤄진 상태여서 새 운영기관을 찾더라도 운영 정상화까지는 넘어야 한 산이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광주시는 새 운영기관 공모와는 별도로 낮은 의료수가와 높은 운영비 등 고질적인 적자 구조 해소를 위한 시립요양병원 운영비 지원조례, 국비 지원 요청, 적자 운영 개선 연구용역 추진 등 시립요양병원의 경영 개선과 공공성 확대를 위한 중장기적 지원체계 등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오는 8월 3일 전일빌딩245 중회의실에서 민관협치협의회 주최로 공공의료 공공성 강화 측면에서의 광주시립요양병원 갈등 해법 모색 집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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