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당 대표 나란히 ‘여름휴가’
2023년 07월 30일(일) 20:55
정국 현안을 놓고 치열하게 대립했던 여야 당 대표가 나란히 ‘여름휴가’에 나선다. 이들은 휴가 기간 동안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내년 총선 밑그림을 그리는 등 향후 정국 구상에도 몰두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기현 당 대표는 이날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가족들과 베트남을 방문해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지난 3월 취임 후 4개월 동안 이어진 당 내외 현안을 재점검하고, 본격적인 총선 구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휴가 기간 외교와 복지, 세대론을 각각 키워드로 하는 ‘위대한 협상’, ‘기본소득 비판’, ‘세습 자본주의 세대’ 등 3권의 책을 읽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의 휴가를 가질 예정이다. 국내에 머물 계획이며, 주로 자택에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격주마다 재판을 받으러 출석했던 법원도 내달 4일까지 하계 휴정기라 재판이 없다. 이 대표는 휴가 중 도올 김용옥 선생이 쓴 ‘난세일기’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추천한 이상헌 국제노동기구(ILO) 고용정책국장이 집필한 ‘같이 가면 길이 된다’ 등 2권의 책을 읽을 예정이다. 이 대표 휴가 기간 8월로 예상되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 등 쟁점 사안과 관련해 향후 어떻게 대여 공세를 이어갈지 고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검찰이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사건 등과 관련해 8월 중순 이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 전략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전대 돈 봉투 사건과 관련된 당내 의원들의 소환 가능성도 없지 않아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요구된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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