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총선 승리 단합 중요”…이낙연 “혁신 필요”
2023년 07월 30일(일) 20:16 가가
2시간 회동…계파 갈등 전환점 주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28일 마침내 회동, 내년 총선 승리를 이루자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동 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두 사람은 내년 총선 승리가 국민을 위한 민주당의 역사적 소명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총선 승리에는 당의 단합이 중요하다”고 한 반면, 이 전 대표는 “혁신을 통해 단합하고 국민 신뢰를 다시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단합’에, 이 전 대표는 ‘혁신’에 각각 방점을 찍은 것으로 읽힌다.
그럼에도 당내에선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의 구심점이라 할 두 사람이 만나 내년 총선 승리에 공감대를 형성한 데 방점을 두는 분위기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30일 광주일보와의 통화에서 “두 사람 모두 내년 총선 패배는 ‘공멸’이라는 위기의식을 공유했을 것”이라며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당분간 두 진영이 갈등 관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총선 승리의 대의에 공감한 만큼, 정면충돌보다는 내년 총선까지 계파 분열을 촉발할 갈등 요소를 관리하면서 정치적 활로를 찾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이 마주하고 있는 현실은 만만치 않다. 당장, 이 대표 자신을 둘러싼 사법리스크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여기에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을 둘러싼 검찰의 압박도 부담스럽다. 특히 내년 총선 공천 룰은 당내 가장 큰 뇌관이다. 민주당은 이미 지난 5월 음주운전 전력자와 투기성 다주택자 등은 예외 없이 배제하고, 학교폭력 전력자에게도 불이익을 주는 공천안을 확정했다. 그러나 김은경 위원장이 이끄는 당 혁신위원회가 지난달 출범과 함께 공천 룰 혁신을 예고하면서 미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비명계인 조응천 의원은 지난 2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혁신위가 만약에 (공천룰을) 건드리면 벌집을 쑤시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를 고려하면 혁신위의 공천 룰 혁신 구상이 발표되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리지 않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달 내에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구체화되고 돈 봉투 관련 의원들의 소환 문제 등도 겹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사법리스크가 어느 정도 정리되는 8말9초(8월말~9월초) 정도에나 공천 혁신의 내용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동 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두 사람은 내년 총선 승리가 국민을 위한 민주당의 역사적 소명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총선 승리에는 당의 단합이 중요하다”고 한 반면, 이 전 대표는 “혁신을 통해 단합하고 국민 신뢰를 다시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단합’에, 이 전 대표는 ‘혁신’에 각각 방점을 찍은 것으로 읽힌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30일 광주일보와의 통화에서 “두 사람 모두 내년 총선 패배는 ‘공멸’이라는 위기의식을 공유했을 것”이라며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당분간 두 진영이 갈등 관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총선 승리의 대의에 공감한 만큼, 정면충돌보다는 내년 총선까지 계파 분열을 촉발할 갈등 요소를 관리하면서 정치적 활로를 찾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사법리스크가 어느 정도 정리되는 8말9초(8월말~9월초) 정도에나 공천 혁신의 내용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