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 피플 <8>이명근 전남석재 대표
2023년 07월 05일(수) 21:00 가가
“가업 이어 사업 확장…지역 대표 강소기업 되겠다”
30년 간 묘지 조성·석재 조경·간판석 제작 등 전문
건설업 ‘스톤건설’·건설기계임대 ‘온누리산업’ 운영
30년 간 묘지 조성·석재 조경·간판석 제작 등 전문
건설업 ‘스톤건설’·건설기계임대 ‘온누리산업’ 운영
“묘지조성은 후손이 선조에게 할 수 있는 마지막 효도입니다. 예(禮)를 갖추고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습니다.”
이명근(43·사진) 전남석재 대표는 전남지역을 대표하는 묘지조성업 기업의 젊은 CEO다. 함평에 소재한 전남석재는 묘지조성과 석재조경, 간판석 제작 등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1992년 설립된 전남석재는 이명근 대표의 아버지인 이화동씨가 설립한 회사로, 창업 30년을 지나오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사실 전남석재는 지금으로부터 약 40년 전 아버지와 큰아버지가 함께 운영했던 ‘형제석재’가 그 모태다. 이 대표의 아버지는 10년 후 독립해 함평에 전남석재를 창업했다.
이 대표는 “아버지가 워낙 꼼꼼하고 부지런한 성격이라 회사가 금방 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전남석재에서 일을 시작하게 된 건 2005년이다.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지만, 졸업과 동시에 아버지의 회사에 입사하게 됐다.
“컴퓨터에 흥미가 있어 대학 전공을 선택했지만 어릴 적 봐온 아버지의 일인 석재조경업이 저의 ‘천직’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렇게 회사 일을 시작하게 됐죠.”
묘지조성은 세상을 떠난 부모와 조상에게 예를 갖추는 일인 탓에 고객들의 관심은 물론, 요구사항도 많다고 한다. 그렇기에 본인의 직업에 대한 뿌듯함과 보람도 크다는 게 이 대표의 얘기다.
“현재 진행 중인 묘지조성 현장을 의뢰한 고객이 95세 어르신이에요. 얼마나 관심이 많으신 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현장에 오십니다. 공사가 잘 진행되는 것을 보고 매번 흐뭇해하시는데, 그럴 때마다 제 일에 자부심이 생깁니다.”
이 대표는 “일을 맡긴 어르신이 ‘본인 삶의 마지막 일’이라고 하시더라”며 “‘완공되면 지인들을 모두 불러서 자랑하고 싶다’는 말을 듣고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됐다”고 회상했다.
본인의 일에 자부심이 대단한 이 대표지만, 세월에 따른 변화의 흐름은 어찌해 볼 도리가 없다. 최근 매장 문화가 자취를 감추면서 묘지조성업이 점차 찾아보기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문 건수와 매출도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그가 전남석재 외에도 10여명의 임직원을 둔 2개 법인을 설립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대표는 철근콘크리트와 토목공사 등 건설업을 전문으로 하는 ㈜스톤건설과 석·목재 도·소매와 건설기계임대업을 전문으로 ㈜온누리산업을 창업해 운영 중이다. 30년을 이어온 가업을 포기할 수 없어 2018년 전문건설업에 뛰어 들었다.
“아직 한창 젊을 때”라고 말하는 이명근 대표는 “아버지가 일궈온 회사이니 만큼, 열정과 자부심을 가지고 경영에 나설 것”이라며 “전남석재를 기반으로 스톤건설과 온누리산업 등 기업을 지역을 대표할 강소기업으로 키워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이명근(43·사진) 전남석재 대표는 전남지역을 대표하는 묘지조성업 기업의 젊은 CEO다. 함평에 소재한 전남석재는 묘지조성과 석재조경, 간판석 제작 등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사실 전남석재는 지금으로부터 약 40년 전 아버지와 큰아버지가 함께 운영했던 ‘형제석재’가 그 모태다. 이 대표의 아버지는 10년 후 독립해 함평에 전남석재를 창업했다.
이 대표는 “아버지가 워낙 꼼꼼하고 부지런한 성격이라 회사가 금방 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컴퓨터에 흥미가 있어 대학 전공을 선택했지만 어릴 적 봐온 아버지의 일인 석재조경업이 저의 ‘천직’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렇게 회사 일을 시작하게 됐죠.”
“현재 진행 중인 묘지조성 현장을 의뢰한 고객이 95세 어르신이에요. 얼마나 관심이 많으신 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현장에 오십니다. 공사가 잘 진행되는 것을 보고 매번 흐뭇해하시는데, 그럴 때마다 제 일에 자부심이 생깁니다.”
이 대표는 “일을 맡긴 어르신이 ‘본인 삶의 마지막 일’이라고 하시더라”며 “‘완공되면 지인들을 모두 불러서 자랑하고 싶다’는 말을 듣고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됐다”고 회상했다.
본인의 일에 자부심이 대단한 이 대표지만, 세월에 따른 변화의 흐름은 어찌해 볼 도리가 없다. 최근 매장 문화가 자취를 감추면서 묘지조성업이 점차 찾아보기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문 건수와 매출도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그가 전남석재 외에도 10여명의 임직원을 둔 2개 법인을 설립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대표는 철근콘크리트와 토목공사 등 건설업을 전문으로 하는 ㈜스톤건설과 석·목재 도·소매와 건설기계임대업을 전문으로 ㈜온누리산업을 창업해 운영 중이다. 30년을 이어온 가업을 포기할 수 없어 2018년 전문건설업에 뛰어 들었다.
“아직 한창 젊을 때”라고 말하는 이명근 대표는 “아버지가 일궈온 회사이니 만큼, 열정과 자부심을 가지고 경영에 나설 것”이라며 “전남석재를 기반으로 스톤건설과 온누리산업 등 기업을 지역을 대표할 강소기업으로 키워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