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나주박물관 ‘흙으로 만든 안식처, 독널’전 27~10월 29일
2023년 06월 21일(수) 12:13

상설전시실에 전시된 독널 모습. <국립나주박물관 제공>

독널(옹관)은 고대인들의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결정체다. 특히 대형 독널은 삼국시대 영산강 유역에서 나타나는 매장시설로 지역의 독창성을 보여주는 유물이다.

독널을 비롯해 출토 문화재를 함께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립나주박물관(관장 은화수)은 기획특별전 ‘흙으로 만든 안식처, 독널’을 오는 27일부터 10월 2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독널 50여 점과 국보 나주 신촌리 금동관을 비롯한 독널 출토 문화재 100여 점을 함께 볼 수 있다.

전시는 총 2부로 구성돼 있다.

1부 ‘빛나는 추억이 담긴 공간’은 대형 독널을 중점적으로 조명한다. 지역에서 출토된 독널을 매개로 지역 문화의 독창성과 역사성을 함께 생각해보는 자리다. .

‘역사를 품은 공간’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2부는 독널들에 대한 연구성과를 토대로 진행된다. 소주제는 2개. 첫 번째는 ‘독널에 담긴 시대 모습’으로 고고학적 연구성과를 조명하고, 두 번째 주제는 ‘노력이 깃든 독널’을 매개로 독널 제작 기법과 현대 독널 보전 방안에 대한 내용도 살펴본다.

아울러 전시 연계 체험으로 활동지와 포토존도 운영된다.

은화수 관장은 “이번 전시는 상설전시실 휴실 시간 동안 지역의 대표 문화유산인 독널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라며 “죽음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고, 나아가 삼국시대 영산강 유역의 독특한 장례문화를 공유한 당시 사람들의 모습과 생각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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