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올해의 한책에 정지아 작가의 '아버지의 해방일지'
2023년 06월 12일(월) 16:30
구례 출신 정지아 소설가의 장편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전직 빨치산’ 아버지의 죽음을 모티브로 펼쳐지는 작품이다. 작가는 3일간의 시간 속에 드리워진 우리의 70년 현대사 굴곡에 초점을 맞춘다. 웅장하면서도 드라마틱한 이야기는 무거움을 다소 무화시키는 ‘가벼움’이 드리워져 있어 읽는 맛을 선사한다.

‘아버지의 해방일지’가 전남대 2023년 올해의 한 책으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지난 5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진행된 온·오프라인 시도민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전남대 도서관(관장 장우권)은 지난 3월 1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한 책 선정위원회를 통해 후보도서 5권을 선정한 바 있다.

‘올해의 한 책’과 함께 추천한 동반 도서는 곽재식 작가의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를 비롯해 김상현 작가의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우춘희 작가의 ‘깻잎 투쟁기’, 최광현 작가의 ‘가족 공부’로 총 4권이다.

이후 도서관은 ‘올해의 한 책’을 중심으로 작가 초청 톡 콘서트, 한 책 도서교환전, 테마도서전시회, 독서후기 공모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장우권 도서관 관장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진행된 ‘광주·전남이 읽고 톡 하다’는 지역민들이 같은 책을 읽고 토론함으로써 문화적 경험을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책과 독서 등을 매개로 지역공동체 문화 형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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