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광주농협, ‘협동과 혁신’ 도시·농촌 동반성장 이끈다
2023년 04월 19일(수) 17:50 가가
광주·전남 단위농협 선두주자…도시농협 성공 모델
여·수신 2조6천억 달성…금융기관으로 경쟁력 탄탄
로컬푸드 복합센터 개소 ‘도농 상생’ 전국 롤모델로
여·수신 2조6천억 달성…금융기관으로 경쟁력 탄탄
로컬푸드 복합센터 개소 ‘도농 상생’ 전국 롤모델로
광주·전남 단위농협의 선두주자인 서광주농협(조합장 문병우)이 도시농협의 성공 모델이라는 역사를 쓰고 있다. 광주지역 최초로 상호금융 취급액(여수신 총액) 2조 6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웬만한 금융기관 못지않은 금융자산을 구축했는가 하면 도농상생 로컬푸드 복합센터 개소로 도시와 농촌 농협간 협업이란 롤모델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서광주농협은 1972년 10월 27일 유덕동·상무동·동운동 등 3개 조합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농촌농협의 성격이 강해 영농 중심의 경제사업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광주시의 확장속에 도심과 농촌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농업인과 도시민를 하나로 연결하는 역할에 주력해 금융기관 기능을 강화했다.
광주시 서구 광천동 본점외에 서구와 북구 일원에 17개의 지점을 두고 금융분야에서 광주지역 최초라는 타이틀을 갈아치우고 있다. 총자산 1조 5000억원 달성을 비롯해 상호금융 여수신 규모 2조 6000억원 달성과 이에 따른 대출금 1조 2000억원, 예수금 1조 4000억원 달성 모두 광주지역 최초 기록이다. 주목할 점은 대출 규모가 1조 2000억원에 달하는데도 5년 연속 연체비율이 0%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광주농협은 지역농협 최초로 기업여신팀을 꾸려 건실한 기업과 유대를 강화하는 한편 신규 업체를 발굴하는데 영업력을 집중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자 지역 주민과 농민에게 절차를 간소화 해 신속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처럼 적극적인 대출정책에도 견실한 경영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2021년 지역 최초로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은데서 알 수 있듯이 투명경영 덕분이다.
농협손해보험 연도대상 우수상 수상과 농협손해보험 위더스사무소 선정, 고객만족도 우수사무소 S등급 선정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바탕으로 광주를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 한 것도 이런 투명경영의 결과물이다.
서광주농협은 조합원의 수익 증진과 함께 주민들에게 신선한 로컬푸드 제공을 위해서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14년 동림점에 하나로마트를 개점해 2년만에 매출액 1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3월에는 화순 능주농협과 함께 능주면 학포리에 광주·전남에서는 처음으로 도농상생 로컬푸드 복합센터를 열었다. 5544㎡(1677평) 부지에 건물 2046㎡(619평) 규모로 로컬푸드 직매장 뿐만아니라 공유부엌과 유리온실로 구성됐다. 단순히 로컬푸드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민들이 농촌체험도 하고 요리도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장기적으로는 도농상생 자체 브랜드(PB) 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서광주농협의 지역 상생 노력은 다양한 봉사 및 지원 활동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21년에만 양파 소비촉진에 나서 무안 양파 34t을 구매해 지역민에게 무상으로 나눠줬고 쌀 2000㎏과 김장김치 120박스를 취약 계층에게 전달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꽃나눔 행사를 갖고 1200개의 꽃과 화분을 나눠주기도 했다.
조합원들에 대한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다. 지난 2002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조합원 자녀 입학축하금 전달이 대표적이다. 올해에도 지난 3월 고교 및 대학 입학 자녀 34명에게 4450만원을 전달하는 등 22년 동안 총 1485명에게 7억 72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 1월 동림동에 100평 규모의 영농자재센터를 개점하고 조합원은 물론 지역민들에게 각종 농작업 기계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해 영농비 절감에 기여하기도 했다.
조합원 김모(62)씨는 “한때는 조합장들이 자주 바뀌어 비리 조합이라는 오명도 들었지만 10여년전부터 조합장님과 조합원들이 일치 단결해 광주를 대표하는 농협이자 나아가 도시농협의 성공 모델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어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광주시 서구 광천동 본점외에 서구와 북구 일원에 17개의 지점을 두고 금융분야에서 광주지역 최초라는 타이틀을 갈아치우고 있다. 총자산 1조 5000억원 달성을 비롯해 상호금융 여수신 규모 2조 6000억원 달성과 이에 따른 대출금 1조 2000억원, 예수금 1조 4000억원 달성 모두 광주지역 최초 기록이다. 주목할 점은 대출 규모가 1조 2000억원에 달하는데도 5년 연속 연체비율이 0%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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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우 서광주농협 조합장(오른쪽 세번째)과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네번째) 등 관계자들이 도농상생 로컬푸드 복합문화센터 개점식에 참석해 농산물을 들어 보이고 있다. |
서광주농협의 지역 상생 노력은 다양한 봉사 및 지원 활동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21년에만 양파 소비촉진에 나서 무안 양파 34t을 구매해 지역민에게 무상으로 나눠줬고 쌀 2000㎏과 김장김치 120박스를 취약 계층에게 전달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꽃나눔 행사를 갖고 1200개의 꽃과 화분을 나눠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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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0일 열린 조합원 자녀 입학축하금 전달식. |
올해 1월 동림동에 100평 규모의 영농자재센터를 개점하고 조합원은 물론 지역민들에게 각종 농작업 기계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해 영농비 절감에 기여하기도 했다.
조합원 김모(62)씨는 “한때는 조합장들이 자주 바뀌어 비리 조합이라는 오명도 들었지만 10여년전부터 조합장님과 조합원들이 일치 단결해 광주를 대표하는 농협이자 나아가 도시농협의 성공 모델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어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