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비장애인 ART 광주국제교류전’
2022년 10월 31일(월) 18:55
2~17일 드영미술관…한·중·일 작가 70여명 참여

박 진 작 ‘꿈속의 꽃춤’

2014년 창립 이후 국제한국장애인미술협의회(회장 박진)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전시 ‘미술동행전’을 통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왔다.

‘Open&Close’를 주제로 열린 첫 전시에는 한국과 일본 작가들이 참여했으며 ‘시대의 흐름’, ‘감성과 열정’, ‘바람의 숨결’ 등의 주제로 꾸준히 행사를 진행해왔다. 8번째를 맞는 올해 전시에는 중국 작가들이 새롭게 참여해 그 의미를 더한다.

‘한·중·일 ART 광주국제교류전’이 2일부터 17일까지 드영미술관(관장 김도영)에서 열린다. 오픈행사 2일 오후 5시~6시30분.

민간차원의 문화적 교류를 통해 동아시아 지역 역사 문제의 간극을 좁히고 상호 간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획된 이번 전시에는 모두 70여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참여작가들은 청각, 시각, 지체 등 장애를 갖고 있지만 불굴의 의지로 이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일궈가고 있다.

미치요 야기作 작 ‘기도의 평화로운 낙원’
한국에서는 광주·서울·부산 등 전국에서 활동하는 50명의 작가가 서양화, 한국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관람객들을 만난다. 일본에서는 미치오 야기, 마사미 하야시 등 11명의 작가가 참여해 ‘가을의 하쿠바산소’, ‘우리의 환경을 지키는 비전’ 등의 작품을 선보이며 중국에서는 송민, 짜오 쓰웨이 등 9명의 작가가 ‘에덴 동산’ 등의 작품을 전시한다.

박진 회장은 “청각장애로 인해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을 때면 가슴이 답답하기도 했지만 작업에 몰두할 때면 이 모든 어려움을 잊을 수 있었다”며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작품에 매진해온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자리에 초대한다”고 말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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