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태도 소작쟁의’ 참여자 독립유공자 서훈
2022년 03월 03일(목) 18:50
신안군 “유공자 발굴 박차…항일농민운동 정신 계승 노력”
신안군은 암태도 소작쟁의 참여자 4명이 국가보훈처로부터 독립유공자 서훈(애족장 1명, 건국포장 1명, 대통령표창 2명)을 받는다고 3일 밝혔다.

암태도 소작쟁의는 1923년 독립운동가 서태석과 박복영이 주도한 항일농민운동이다.

일제의 악덕지주에 맞서 소작료 인하를 주장했으며 대규모 소작쟁의의 시발점이 된 역사적인 농민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안군은 항일농민운동 재조명과 참여자 명예 회복을 위해 신안군농민운동기념사업회를 조직하고 기초자료 연구, 학술세미나 개최, 서훈 신청 등 독립유공자 발굴·선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삼일절에 4명이 서훈되면서 지난해 20명을 포함해 총 24명이 독립유공자로 인정받는 쾌거를 이뤘다.

신안군 관계자는 “올해는 암태도 소작쟁의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일제의 불의에 맞선 숭고한 희생이 자랑스러운 역사가 되도록 다양한 선양사업을 펼쳐 항일농민운동 정신 계승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안군농민운동기념사업회는 항일농민운동 관련 123명의 수감기록을 찾았으며, 지난해 12월까지 후손과 연락이 닿은 17명 등 현재까지 43명을 서훈 신청했다.

/신안=이상선 기자 ssle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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