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삶과 배움이 꽃피는 공간
2021년 03월 22일(월) 19:15
김혜자·장경훈 등 6명 ‘민주학교의 탄생’ 발간
공감과 연대, 참여와 책임 등 민주시민교육 함양
민주시민교육은 사회에는 나만큼 소중한 타인들이 함께 산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이를 실천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춘다. 또한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지켜야 할 규칙을 합의하고 배워나가는과정의 중요성도 가르친다.

학교를 단순한 지식을 배우는 곳이 아닌 민주시민을 향한 삶과 배움이 꽃피는 공간으로 상정한 책이 발간됐다.

교육 전문가와 대학교수, 일선 교사들 6명이 함께 펴낸 ‘민주학교의 탄생’(생각정원)이 그것. 김혜자 교사를 비롯해 심성보 부산교육대 명예교수, 장경훈 교사, 정원규 서울대 사회교육과 교수, 이하나 문화프로그램 기획자, 허진만 씨 등이 저자로 참여했다.

이들이 책을 펴내게 된 것은 현재의 교실은 시민의식이 부재한 상황이라는 데서 출발한다. 다시 말해 요즘 아이들 일상에는 차별과 혐오가 만연해 있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서로의 생각이 다를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윤리를 바탕으로 한 권리와 의무는 무엇인지를 배워가며 아이들은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 공감과 연대의식, 참여와 책임과 같은 민주시민교육이 중요한 이유다.

지난 한 해 동안 전국에 300개가 넘는 민주학교가 생겼다. 그만큼 필요성은 공감하나 세부적인 내용과 방향에 대해선 여전히 논란 중이다.

책은 모두 4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은 민주시민교육을 진행한 해외사례를 소개하며 교육이 변할 때 사회 전체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전달한다.

2장은 각급 학교에서 직접 민주시민교육을 진행했던 교사들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3장은 민주학교가 지향하는 가치를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4장은 저자들이 민주시민교육을 진행하면서 마주했던 문제들을 수록했다.

김혜자 교사는 “학교에는 민주주의를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일상이 있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개인의 삶이자 시민의 일상이다. 학교는 구성원들이 자기 존재를 묻고 삶의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다. 민주학교는 여기에 민주적 가치를 담아 시민으로 거듭나게 돕는다”고 말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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