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전칠기에 녹아든 세월 ‘어둠 속 보석들’
2021년 03월 18일(목) 00:00
비움박물관 5월24일까지 특별전
‘세월의 흔적이 담긴 다양한 나전칠기를 만나다.’

우리 조상들의 삶과 지혜가 담긴 다채로운 생활문화용품을 소장하고 있는 비움 박물관(광주시 동구 제봉로 143-1)은 매 계절마다 한 가지 테마로 소장품을 집중 소개하는 특별전을 개최한다. 올해 봄을 맞아서는 화려한 나전칠기의 세계로 관람객들을 초대한다. 비움박물관의 봄 기획전시 ‘나전칠기: 어둠 속에 숨어서 반짝이는 빛, 그 찬란한 보석들’전이 오는 5월 24일까지 열린다.

한국 여인들 방치레의 으뜸으로 꼽히던 나전칠기는 화려함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왔다. 조개껍데기를 무늬대로 잘라 가공한 자개 공예 기법으로 만들어진 나전칠기는 부러움의 상징이었다.

이번 전시의 주요 전시품은 장롱, 문갑, 화장대, 찬장, 밥상 등 약 100여점이다. 꽃과 나무, 새가 어우러진 나전칠기는 화려함과 섬세한 조각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전시는 비움박물관 1층 주전시실에서 열리며 다양한 소장품을 만날 수 있는 상설전도 함께 진행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나전칠기 전시를 통해 공터에 버려졌던 빛바랜 보석들을 만나보고 그 옛날 안방에서 영롱하게 빛나던 보석 같은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