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작가회의, 미얀마 응원 릴레이 연대시 <1>
2021년 03월 14일(일) 22:30
미얀마 사태가 혼돈 속으로 빠져 들고 있다. 광주전남작가회의는 80년 5월 광주학살사건이 재현되고 있다는 사실을 목도하고 ‘펜’으로 미얀마 시민들과 연대를 모색하기로 결정했다. 80년 김준태 시인의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를 광주일보(옛 전남매일신문)에 게재해 광주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렸듯이, 이번에도 시인들의 시를 통해 미얀마의 진실을 알리고 미얀마 시민들과 연대하기로 했다.

▲전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 ▲제10대 5·18기념재단 이사장 역임 ▲시집 ‘광주로 가는 길’ 등 다수


미얀마에서 제비가 날아온다!

- 총칼로 권력을 쥔 자는 총칼로 망한다



김준태



1.제비가 날아온다

자기의 종족을 자기의 민족을

자기의 국민을 총칼로 죽인 자는

총칼로 멸망하리라 그의 무덤에는

풀잎도 돋지 않으리라 아 자기 나라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자기 나라의 소년소녀

젊은 청춘들을...자기 나라의 꽃과 새들에게

총칼을 휘둘러 권력을 잡은 자는 저승에 가서

두 무릎에 대못이 박히고야 말리라 그렇다!

그렇다! 총구멍에서 나오는 정의는 독사의





혓바닥에서 나오는 독(毒)에 다름 아니다

총칼로 권력을 쥔 자는 총칼로 망한다

아무도 미얀마의 하늘을 빼앗을 수 없다

아무도 미얀마의 꽃과 새와 별들의 노래를

그 아름다운 사랑과 평화를 빼앗을 수 없다

아아아 미얀마에서 제비, 제비들이 날아온다!



2.미얀마 제비

먼 남쪽나라 Myanmar에서 날아온

죽은 제비들을 광주 ‘망월동묘지’에

묻어주었더니 제비꽃으로 피어난다

아 보라색 제비꽃으로 피어나 운다

가을에는 미얀마로 돌아가겠다고!!



3. 미얀마 / Myanmar!

미얀마! 미얀마! 미얀마! 미얀마! 미얀마! 미얀마! 미얀마!

미얀마! 미얀마! 미얀마! 미얀마! 미얀마! 미얀마! 미얀마!

미얀마! 미얀마! 미얀마! 미얀마! 미얀마! 미얀마! 미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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