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림동 마을 곳곳이 예술 공간 ‘제 1회 양림골목비엔날레’
2021년 02월 25일(목) 00:00
‘생명’ 주제…3월 3일~5월 9일
3일, 이이남스튜디오 개관전·아트바자
광주 양림동에서 예술인과 상인, 주민이 함께 만드는 골목미술제가 열린다.

오는 3월 3일부터 5월 9일까지 개최되는 ‘제 1회 양림골목비엔날레’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침체되어있는 양림동 상권에 예술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축제로 대면형 페스티벌이 아닌 ‘거리두기형 문화축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양림동에서 거주, 활동하는 예술인과 문화기획자들의 협의체인 ‘양림미술관거리협의체’에서 기획한 양림골목비엔날레는 주민들의 자발적 의지와 협력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생명’을 주제로 열리는 양림골목비엔날레의 가장 큰 특징은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방문하는 카페, 식당 등에 광주 예술인의 작품을 소규모로 전시, 마을 곳곳을 예술 공간으로 변화시킨다는 점이다. 전시 프로그램인 ‘기획전시-영업中’은 마을 내 영업 중인 16개 이상의 카페, 식당이 참여해 13인의 예술인들의 작품을 점포 곳곳에 전시하게 된다. ‘기획전시-임대전’에서는 마을 내 빈 집과 빈 점포 2개소에서 골목사진전 등을 개최한다. ‘주제전시-작가전’은 한희원, 최순임, 이이남 등 양림을 대표하는 작가 3인의 전시가 펼쳐진다.

3월 3일 오후 예정된 개막식은 ‘이이남스튜디오 개관전’, ‘광주시립발레단 초청 공연’등으로 꾸려지며, ‘제 1회 양림골목비엔날레 아트바자’가 별도로 열린다.

올해는 참여작가들의 작품을 판매하는 ‘아트마켓’, 양림미술관거리를 만나는 ‘도슨트 투어’등이 운영된다. 개막 주간에는 양림미술관거리 내에 위치한 작가들의 작업실, 갤러리 등을 둘러볼 수 있는 ‘양림미술관거리 오픈 스튜디오’도 예정돼 있다.

한편, 제 13회 광주비엔날레가 개최되는 4월 1일부터는 양림동에 위치한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에서 광주비엔날레 전시가 함께 열릴 예정이다. 행사 기간 중 ‘10년후그라운드’(광주 남구 양촌길 1)에 방문자센터를 운영하며, 공식 홈페이지(https://alleybiennale.modoo.at) 및 블로그(https://blog.naver.com/yangnimstory)에서 프로그램 사전 신청을 할 수 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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