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극단 다양한 작품 한눈에 본다
2021년 02월 25일(목) 00:00
광주연극협, 제35회 연극제 개최
3월2일~8일 문예회관 등서 열려
‘사람사이’ ‘청춘’ 등 7개 극단 참여
최우수상은 대한민국연극제 참가

극단 진달래피네의 ‘폭발’연습장면.

지역에서 활동하는 극단들의 다양한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광주연극제가 올해도 펼쳐진다.

(사)한국연극협회 광주지회(광주연극협회)가 주최하는 제35회 광주연극제 및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 광주 예선대회가 오는 3월2일부터 8일까지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과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경연에는 극단 사람사이, 시민, DIC, 바람꽃, 청춘, 얼·아리, 진달래피네 등 총 7개 극단이 참여해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 경연작 중 최우수상에 선정된 작품은 안동, 예천에서 열리는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에 광주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극단 사람사이의 ‘배웅’ 연습장면.
먼저 경연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은 극단 사람사이의 ‘배웅’(3월2일 오후 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이다. ‘배웅’은 고독사, 살인사건 등이 일어난 현장을 청소하는 특수청소부로 일하는 부부와 그 5급 고시에 6번째 낙방한 아들 태산의 이야기로 돈을 모아 가출을 계획하던 태산에게 신문기자인 친구 정민이 취재거리를 요청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다.

극단 시민은 3월3일 오후 7시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극장에서 ‘버닝 다운 더 하우스’(Burning down the house)로 관객과 만난다. 이 작품은 철거반원 4명을 죽인 한 청년이 1980년 12월24일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뒤 시간을 거슬러 다시 무대에 올라 당시의 이야기를 전하는 내용이다.

극단 DIC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맘카페를 통해 마녀사냥을 당한 주인공이 5년 후 자신을 괴롭혔던 여성들을 찾아다니는 내용의 작품 ‘마녀’를 무대에 올린다. 맘 카페 활동을 하던 연주는 어느날 마녀로부터 전화 한통을 받는다. 마녀는 ‘죽일거야’라는 말만 남기고 전화를 끊는다. 3월4일 오후 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

극단 바람꽃의 ‘만선’(3월5일 오후 7시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극장)은 배 위에서 서로를 밧줄에 묶고 싸움질에 총질까지 하는 한 가족의 이야기다. 미장일을 하다 다쳐 술과 도박에 빠진 아버지와 없는 살림에도 교회에 헌금을 쏟아 붓는 어머니, 비리로 수배중인 경찰 아들, 장애로 제 몸 하나 건사하기 힘든 딸 그리고 정신이 온전하지 않은 한 노인 등 5명이 벌이는 사투를 그린다.

얼·아리의 ‘여우누이’(3월6일 오후 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는 수백년전 어느 산골마을 여우잡이로 생계를 꾸려가는 아버지와 가족들의 이야기다. 어느날 여우잡이를 나선 아버지가 주워온 막내가 여우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다른 가족들은 막내를 죽여서 팔아 돈을 벌 생각을 하게 된다. 인간의 끝없는 욕심과 탐욕으로 인해 붕괴된 가족의 모습을 그린다.

극단 청춘은 친일파 집안이 스스로 욕망에 갇혀 자멸해 가는 과정을 담은 ‘적산가옥’을 3월7일 빛고을시민문화관 무대에 올린다. 일왕에게 자작의 작위를 받고 조선 각지와 지방을 돌아다니며 징병 지원을 독려하던 최인석은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아내 윤정혜와 그녀의 정부 천태경에게 살해당한다. 학도병이었던 아들 경진은 귀국하자마자 천태경을 찾아내 살해한다. 이 모습을 목격한 윤정혜는 자살하고, 경진은 아편에 중독된 채 살아간다.

마지막 무대는 극단 진달래피네의 ‘폭발’(3월8일 오후 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이 장식한다. 작품에는 5년 전 광주에서 행방불명 된 철호와 그의 아버지 심학수, 10년전 실종된 딸을 찾는 박용주, 몸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양공주 선녀와 블랙 조, 깊은 수렁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종선, 대식 등 다양한 인물이 등장해 밑바닥 인생 이야기를 전한다. 전석 1만원.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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