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예술영화 이젠 쉽게 만난다
2021년 01월 25일(월) 18:30
전문 플랫폼 ‘인디그라운드’ 오픈
‘사당동 더하기 33’ ‘이장’ 등
70편 무료 온라인 스트리밍
동네서점 등 ‘공동체 상영’ 지원도
영화진흥위원회는 최근 독립·예술영화 전문 플랫폼 ‘인디그라운드’를 오픈하고 ‘독립영화 라이브러리’를 진행중이다. ‘여보세요’(위)와 ‘그 언덕을 지나는 시간’ 스틸컷.
한국 독립·예술영화의 유통 배급 환경 개선을 위해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영진)가 설립한 ‘인디그라운드’가 최근 독립·예술영화 전문 플랫폼으로 정식 오픈했다.

인디그라운드는 창작자와 관객을 연결하고, 상영과 배급을 확대하며, 더 많은 곳에서, 더 다양한 독립예술영화를, 더 가깝고 쉽게 만날 수 있도록 하는 네트워크 허브 역할을 한다.

인디그라운드에서는 독립예술영화 배급·유통사, 독립예술영화전용관·커뮤니티시네마 관계자, 창작자 등 독립예술영화 생태계 구성원들과의 협력과 네트워크를 통해 기존 독립예술영화의 유통배급 환경을 점검하고 새로운 유통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한다.

인디그라운드는 그 첫번째 프로그램으로 70편의 독립영화를 온라인으로 스트리밍하는 ‘독립영화 라이브러리’를 진행중이다.

지난 25일 시작된 ‘독립영화 라이브러리’는 지난 해 인디그라운드 공모에서 선정된 70편(장편 20편, 단편 50편)의 국내 독립·예술영화를 무료로 상영하는 기획으로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조은 감독의 ‘사당동 더하기 33’, 단편 대상을 수상한 이나연, 조민재 감독의 ‘실’을 비롯해 지난해 극장 개봉한 정승오 감독의 ‘이장’, 이돈구 감독의 ‘팡파레’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박윤진 감독의 ‘내언니전지현과 나’와 배우 이정은이 열연한 부지영 감독의 ‘여보세요’, 강말금 배우의 섬세한 연기가 돋보이는 김도영 감독의 ‘자유연기’, 세월호 4주기를 맞아 제작된 ‘공동의 기억: 트라우마’, 방성준 감독의 ‘그 언덕을 지나는 시간’, 이나연 감독의 ‘아프리카에도 배추가 자라나’ 등도 볼 수 있다.

‘독립영화 라이브러리’ 전 작품 상영은 31일까지 진행되며, 인디그라운드 홈페이지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한다. 2월부터는 ‘예술’, ‘디아스포라’, ‘사랑’, ‘여성’, ‘트라우마’, ‘위로’ 등을 주제로 다양한 큐레이션을 통해 ‘독립영화 라이브러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인디그라운드는 이와함께 ‘독립영화 라이브러리’에 구축된 작품당 4회의 무료 ‘공동체 상영’을 지원한다. ‘공동체 상영’은 영화를 보고자 하는 관객들이 직접 상영회를 기획, 홍보, 상영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독립영화가 가진 열악한 배급환경을 극복하고, 관객이 있는 곳이면 언제, 어디서라도 영화 관람이 가능할 수 있도록 마련한 기획이다. 영화제 이후 관람할 수 있는 창구와 기회가 없는 영화, 개봉을 하더라도 제대로 된 상영기회를 보장받지 못한 영화, 공동체 내에서 함께 보고 토론하고 싶은 영화를 극장을 포함한 지역의 다양한 공간(동네 카페, 서점, 마을회관, 갤러리 등)에서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인디그라운드 홈페이지 내 ‘공동체 상영 신청하기’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아울러 2월 중순부터는 오랜 기간 독립영화 배급을 진행해온 현장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함께하는 ‘인디그라운드 배급 아카데미’를 시작한다. 3월엔 창작자와 독립영화 유통배급 주체들의 연결망을 구축하고자 하는 ‘독립영화 매칭 워크숍: 퍼스트링크’가 개최되며, 독립영화 라이브러리 중 ‘청소년 추천 독립영화’로 선정된 작품들의 교육 자료가 현재 개발 중으로 추후 인디그라운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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