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본 인도·태국 여성의 성차별 현실 비판
2021년 01월 25일(월) 18:30
ACC ‘인도, 영화로 읽다’ ‘여성주의로 읽는 태국 여성의 삶’ 펴내
‘영화’와 ‘여성주의’를 키워드로 인도와 태국을 조명한 인문서 2권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전당장 직무대리 박태영)과 아시아문화원(ACI·원장 이기표)이 펴낸 ‘인도, 영화로 읽다’와 ‘여성주의로 읽는 태국 여성의 삶’이 그것. 전자는 세계 최대 영화 제작국인 인도를 영화의 창을 통해 소개했으며, 후자는 태국의 성차별적 현실을 비판적으로 고찰했다. 두 책 모두 아시아 시선을 바라보는 ‘아시아플러스 Asia +’ 시리즈 일환으로 출간됐다.

먼저 ‘인도, 영화로 읽다’는 다양한 언어와 민족, 문화를 가진 인도 특유의 다양성과 혼종적 특성을 담았다. 아시아 영화 연구자인 강내영 교수가 저자다. 강 교수에 따르면 인도에는 대표적 영화로 알려진 발리우드 영화 외에 지역색을 갖춘 로컬 영화가 공존한다. 이 두 영화는 상업 영화, 사실주의 계열의 예술 영화로 인도 영화의 두 축을 담당한다.

저자는 ‘양극성의 예술’을 중심으로 인도 영화의 어제와 오늘을 소개하며, 한편으로 인도 영화를 대표하는 주요 작품과 감독을 분석해 21세기 뉴 인디언 시네마의 부상과 도전을 조망한다.

‘여성주의로 읽는 태국 여성의 삶’은 축제와 코끼리, 불교를 모티브로 태국 여성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여성학 연구자 이동옥이 저자로 참여했으며, 국가 주도 관광산업과 불교의 전통문화가 여성을 어떻게 차별하고 주변화하는지 초점을 맞췄다.

저자는 이같은 현실적인 제약에도 불구하고 태국 여성들의 한계 극복 움직임에 주목하며, 여성주의적 가치와 리더십의 양립 가능성을 모색한다.

한편 ‘아시아플러스 Asia +’는 아시아문화 다양성을 이해하고자 기획됐다. 지난해 발간한 총서 ‘해상 실크로드와 동아시아 고대국가’는 2020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