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재판 생중계를 허하라”
2020년 11월 23일(월) 21:40
오월·시민단체 긴급회의 열고 촉구

23일 오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별관에서 5·18 관련 단체와 시민사회단체가 포함된 5·18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가 전두환씨의 사자 명예훼손 선고 공판을 일주일 앞두고 공동 대응을 위한 긴급 대표자 회의를 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전두환씨 재판의 생중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23일 5월단체와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5·18역사왜곡처벌본부 광주운동본부’(이하 광주본부)는 옛 전남도청 별관1층에서 전두환씨 형사재판 관련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전두환 형사재판의 진행 상황 및 선고 재판일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릴레이 기자회견의 세부 일정과 전두환 재판의 법정 생중계를 요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불구속 피고인에 대한 생중계가 전례가 없음에도, 5·18 민주화운동의 핵심 진상 규명 과제인 헬기 사격 여부에 대한 법적 판단이 이뤄지는 자리인데다, 전직 대통령으로 사실상 학살의 최종 책임자인 전씨의 재판으로 역사적인 의미와 상징성이 크다는 점에서 그 날의 진실을 전 국민들에게 생중계를 통해 알려야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오월단체와 시민사회단체들은 오는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은 또 전씨 재판을 앞두고 광주지법 앞 1인 시위와 SNS를 통한 릴레이 홍보 방안도 구상중이다.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도 24일 오후 4시 광주시 남구 소화자매원에서 전씨 재판을 앞두고 입장문을 내놓으며 재판부의 엄정한 판단을 주문할 계획이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이날 재판은 5·18 민주화운동 진상 규명에 대한 중요한 역사적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사제, 수도자, 신자들과 더불어 한마음으로 기도하며 정의가 바로 설 수 있도록 재판부의 올바른 판단을 바란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광주시도 26일 전씨 재판에 대한 입장문을 내놓을 예정이며 유족회 회원들은 검은색 복장과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재판 당일 법원에서 엄정한 재판을 주문할 예정이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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