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피해 전남 도로시설 117개소 … 97% 복구
2020년 08월 11일(화) 19:40
광주·전남 수해 복구 ‘구슬땀’
시, 추모관 침수 지원 검토

11일 오후 광주 북구보건소 방역반원들이 신안동 폭우 피해 지역에서 수인성 전염병 등을 예방하기 위해 분무소독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지난 7일부터 내린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전남도내 12개 시·군에서 도로시설 117개소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시, 전남도, 피해를 입은 각 시·군·구 직원들은 10일에 이어 11일에도 수해 현장을 찾아 구슬땀을 흘렸다. 전남도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나주와 담양, 곡성, 구례, 화순, 장성 등 6개 시·군에서 주민들을 돕고 있는 군인, 자원봉사자 1000명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기도 했다. 광주시는 집중호우 피해 시민·기업에 대해 지방세 납부기한 연장 등의 지원에 나서는 한편 추모관 침수 피해를 입은 유족들을 위한 지원 대책을 검토중이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도청 직원과 군인·소방·경찰·자원봉사 등 연일 3000여 명의 긴급복구 인력을 투입해 침수 피해 주민들의 복구활동을 대대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한국전력, 농어촌공사, 전파진흥원 등 혁신도시 공공기관들도 현장 봉사와 성금 기부 등에 동참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호우 피해현장에서 사활을 걸고 피해복구에 애쓴 국군 장병과 자원봉사자들께 감사를 표한다”며 “모든 도민들이 힘을 합쳐 호우 피해지역이 조기에 복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12일에도 나주와 담양, 곡성, 화순, 장성 등 5개 시·군에 도시락을 배달할 계획이며, 앞으로 피해 복구 상황을 보면서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각 실국 직원들에게 수재 현장에 나가 일손 부족을 겪고 있는 피해 시민들을 돕도록 하는 한편 시민안전실과 자치행정국이 중심이 돼 군부대, 자원봉사센터, 공무원 등의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또 집중호우로 인해 건축물·자동차 등 재산상 피해를 입은 주민과 기업에 ‘집중호우 피해주민 지방세 지원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취득세, 지방소득세 등을 최대 1년 범위 내에서 징수 유예하고, 건축물·자동차·기계장비가 멸실·파손돼 대체취득하는 경우 취득세 등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추모관 침수와 관련해서는 유족들의 건의와 바람을 충분히 수렴해 지자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집중호우로 전남도내 국도 17개소, 지방도 42개소, 시군도 등 58개 도로시설에서 도로사면 유실과 토사유입, 도로침수 등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전남도와 각 시·군은 도 도로관리사업소와 자체 보유한 장비를 총 동원해 차량 통제구간 113개소를 우선 응급 복구해 복구율은 97%에 이른다.

민·관·군이 힘을 모아 피해를 입은 도로시설 응급 복구에 나서면서 4개 도로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나머지 도로가 정상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군부대 지원 효과가 컸다는 것이 전남도의 설명이다. 육군 제31사단 공병대대 소속 덤프트럭 2대와 굴삭기 2대, 군 장병 15명이 지난 10일부터 담양군 무정면 성도리 지방도 887호선 내 토사유입 현장을 찾아 응급복구해 토사 500㎥를 제거했으며, 12일에는 도로사면 유실 피해를 입은 영광군 묘량면 군도와 농어촌도로 2개소 35m를 상무대 190 공병대대 굴삭기 1대와 장병 10명이 톤마대 쌓기 작업 등을 펼 계획이다.

대한건설협회 전라남도회에서도 11일부터 구례군에 굴삭기 15대를 투입해 구례터미널 앞과 국도 등에서 토사 제거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