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 1당 수성이냐 탈환이냐
민주 vs 통합당 ‘147석 목표’ 격돌
정부 지원론 vs 정부 심판론
2020년 03월 30일(월) 00:00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선대본부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홍보ㆍ유세 콘셉트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총선 슬로건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4·15 총선 후보 등록이 마무리되면서 여·야의 대결도 본격화 했다.

민주당과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의 총선 목표는 공히 ‘원내 1당’이다. 민주당과 통합당이 일제히 제시한 총선 목표는 지역구 130석, 비례대표 17석 등 147석 확보다.

민주당은 1당을 유지해야 국정에 차질을 빚지 않고 문재인 정부의 개혁과제를 완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통합당은 1당을 탈환해 정부 실정에 제동을 걸고 보수 정권 창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당이 되기 위한 의석수 기준은 지난 총선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 20대 총선 결과는 민주당 123석(지역구 110+비례대표 13), 새누리당(현 통합당) 122석(지역구 105+비례대표 17), 국민의당 38석(지역구 25+비례대표 13), 정의당 6석(지역구 2+비례대표 4), 무소속 11석으로, 당시 민주당은 120석이 조금 넘는 의석으로 1당이 될 수 있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선 지역구 130석 이상,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통한 비례대표 17석 이상 등 150석에 가까운 의석으로 1당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다른 범여권 정당까지 합해 과반 의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선거 슬로건을 ‘국민을 지킵니다, 더불어민주당’으로 정한 민주당은 코로나 정국에서 정부·여당의 안정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 강한 여당이 되겠다는 점을 내세워 표심을 결집할 계획이다.

미래통합당은 20대 총선에서 무너진 ‘원내 과반 의석’ 회복을 목표로 잡고 있다. 최소한 지역구 130석을 가져오고,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통해 비례 17석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각오다. 탄핵 정국 이후 무너진 보수의 기반을 다잡고 2022년 대선까지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해선 1당 탈환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미래통합당의 선거 슬로건은 ‘힘내라 대한민국 바꿔야 산다!’이다.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정권 심판의 기조를 동시에 담아낸 슬로건이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영입 회견을 열어 정부·여당을 겨냥한 선명한 메시지를 낼 전망이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