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과학 기술 인력·인프라 보강 절실하다
2019년 06월 07일(금) 04:50
전남의 과학 기술 혁신 역량이 전반적으로 상승했지만 인적 자원 양성과 연구 개발 투자 등 핵심 분야에서는 여전히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2018년 지역 과학 기술 혁신 역량 평가’에서 전남은 16개 시·도 가운데 9위를 차지했다. 2014년에는 16위로 최하위였는데 이후 해마다 상승해 지난해 9위까지 치고 올라온 것이다.

역량 평가는 자원, 활동, 네트워크, 환경, 성과 등 5개 주요 지표를 종합해 순위를 매기는데 네트워크(6위)와 환경(4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 전체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 상승 배경에는 빛가람 혁신도시에 입주한 한전 등 공공 기관들의 후광 효과가 컸다. 이들 기관 덕분에 산·학·연은 물론 기업·정부 간 협력을 평가하는 ‘네트워크’와 인프라 및 지원 제도를 평가하는 ‘환경’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하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혁신 역량 상승이 반쪽짜리 성과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과학 기술 혁신의 핵심 분야인 자원(15위)과 활동(13위) 지표에서는 여전히 전국 최하위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특히 총 연구원 수와 인구 만명 당 연구원 수 등 인적 자원은 16위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이렇다 할 특허·연구 개발(R&D) 기관이나 투자 기업도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네트워크와 환경은 갖춰져 있는데 이를 활용해 실질적으로 혁신 역량을 키울 소프트웨어 자원이 부족하다는 얘기다.

이러한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지역 대학의 연구 역량을 키우고 혁신 기업을 적극 양성해야 한다. 이번 평가에서도 드러났듯이 국내 랭킹 30위 이내의 지역 대학이 전무한 상황에서 한전공대에 거는 기대가 크다. 따라서 한전공대를 중심으로 대학, 기업, 자치단체들이 손을 잡고 인적 자원 양성과 인프라 구축은 물론 연구 개발 투자를 늘려 전남 발전을 견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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