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역 참조기·멸치·민어 씨가 마른다
남획·불법어업으로 급감… 지난해 어획량 15만6000t 매년 감소
어획량 17만t 회복 총력전… 道, 어업관리 등 3개분야 과제 추진
2019년 05월 30일(목) 00:00
전남지역 바다에서 참조기, 멸치, 민어 잡기가 어려워졌다. 남획·불법 어업 등으로 전남 연근해에서 잡히는 생선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속가능한 어업발전을 위한 수산자원 관리대책 뿐 아니라 바다를 논밭으로 삼는 ‘기르는 어업’ 양식업 발전을 위한 생태계 조성과 고부가가치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9일 전남도가 내놓은 ‘2019년도 수산자원관리 시행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 지역 연근해에서 잡힌 생선은 15만6000t에 그쳤다.

연근해 어업 생산량은 지난 1990년 29만7000t을 기록한 이후 18만t(2000년)→17만t(2010년)→13만4000t(2015년) 등 매년 감소세다.

전국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줄었다. 1990년만 해도 전국 생산량(154만2000t)의 20%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에는 전국 생산량(101만2000t)의 13%까지 떨어졌다.

어종별로도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젓새우는 30%(2010년 1만5860t→2018년 1만664t)까지 급감했고 참조기는 33%(2010년 2만534t→2018년 1만3715t), 멸치 30%(2010년 4만3475t→2018년 3만448t), 민어 30%(2010년 2203t→2018년 1537t), 참문어 34%(2010년 4871t→2018년 3224t) 등의 어획량이 크게 줄었다.

물고기 개체 수가 줄게 된 주요인으로는 ‘남획’, 어장환경 악화 등을 꼽고 있지만 전국적인 감소세보다 전남지역 감소 폭이 크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전국 어업 생산량은 1990년과 비교해 지난해 34.4% 감소한 반면, 전남은 같은 기간 47.7% 감소했다.

전남도는 이같은 점을 감안, 올해 연근해어업 생산량을 17만t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어업관리 강화 ▲수산자원 서식환경조성 ▲어업인 주도 자율관리 어업 등 3개 분야로 나눠 10개 추진과제를 정해 추진키로 했다.

총어획량허용량제도(TAC) 중심의 자원관리시스템을 혁신하고 자원관리형 어업구조·지원체계 전환, 고질적 불법어업 근절·어린물고기 보호 등 어업관리를 강화한다.

또 수산자원관리수면·보호수면 지정·관리 강화와 생태계 기반 수산자원 조성, 어장환경 개선을 통한 해양 생태계 복원, 수산자원보호 공감대 확산 등 수산자원서식 환경조성에도 집중한다.

자율관리어업 내실화, 자발적 수산자원관리 지원,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어업인 주도 자율관리어업을 통해 수산자원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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