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에 쿨~한 여름나기 상품 인기
2019년 05월 09일(목) 00:00
마트·백화점 등 손님맞이 분주
에어컨·수박 등 전년비 매출 증가

8일 오후 롯데백화점 광주점 6층 와코루 란제리 매장에서 한 고객이 여름 더위에 대비해 인견(人絹) 잠옷을 고르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제공>

때이른 더위에 소비자들이 분주히 ‘여름나기’ 채비를 하고 있다.

마트·백화점 등 유통업계는 에어컨·의류 등 여름상품을 발 빠르게 들여놓으며 손님 맞을 준비를 끝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지역 5월 최고 기온은 ▲2015년 29.7도 ▲2016년 31.1도 ▲2017년 31.7도 ▲지난해 33.1도로 최근 4년 동안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이른 더위에 가장 먼저 반응이 오는 상품은 단연 에어컨이다.

광주지역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여름상품 매출액을 전년과 비교해보면 에어컨은 141.6%, 수박 156.3%, 물놀이용품은 78.8% 증가했다.

시원한 먹거리와 물놀이 용품도 인기다. 지난 4월 한 달 간 이마트 수박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9.4% 늘었다. 프리미엄 수박 매출 증가율은 135.3%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장원종 이마트 상무점장은 “5월 한낮 기온은 한여름과 맞먹기 때문에 여름용품 기획전을 평년보다 빠르고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에어컨은 7~8월 보다 5월에 미리 구매하면 최대 50만원 정도 절약하고 카드사 상품권이나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을 증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오는 15일까지 LG 멀티형 에어컨(FQ17S9DWQ2듀얼S공청) 등 에어컨 행사상품 구매 때 일부 카드를 사용하면 10만~50만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는 같은 기간 동안 6~9㎏ 수박을 1만3800원에서 1만8800원 선에 선보인다. 또 물놀이용 풀을 3만5000원~4만4800원에 구매하고 물안경·튜브 등을 장만할 수 있는 물놀이용품 모음전을 기획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과 광주지역 아울렛 패션매장의 경우 지난달 말 90% 이상 여름옷으로 새 단장을 마쳤다. 올해 여름 의류 입고는 예년에 비해 보름 정도 빠른 것으로 백화점과 아울렛은 8일까지 초특가전을 진행했다.

㈜광주신세계는 여름 더위에 대비해 오는 9월30일까지를 ‘하절기 식중독 사고 예방 특별 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하절기 식품 위생 관리에 들어갔다. 신세계는 하절기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간장게장, 생깻잎 김치를 포함한 8개 품목에 대해서는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식품별 판매 시간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각김밥, 초밥, 생선회, 도시락 등은 제조 후 냉장 상태에서 5시간을 넘지 않도록 판매한다. 아울러 조리종사자 손 검사 등 개인위생 관리를 확대 실시하고 일일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식품 위생을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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