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선 1㎞ 앞서 대역전극 ‘목포러닝스쿨’
2024년 06월 02일(일) 20:35 가가
[제9회 너릿재 옛길 마라톤 대회]
“마라톤 인생 통틀어 첫 1위 ‘가문의 영광’”
24㎞ 단체 우승 신충섭·추은하·윤성호씨…팀 홍일점 추은하씨 여성 출전자 중 1위
“마라톤 인생 통틀어 첫 1위 ‘가문의 영광’”
24㎞ 단체 우승 신충섭·추은하·윤성호씨…팀 홍일점 추은하씨 여성 출전자 중 1위


광주일보사가 주최하는 제9회 너릿재 옛길 마라톤대회가 2일 오전 화순군과 광주 동구를 잇는 너릿재 옛길 구간에서 열렸다. 24km 단체전에서 목포러닝스쿨의 신충섭, 추은하, 윤성호 선수가 1시간 57분 59초로 1위로 결승점에 들어오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제9회 너릿재 옛길 마라톤 대회 단체 24㎞ 우승의 영예는 ‘목포러닝스쿨(MPRS)’이 차지했다.
신충섭(45)·추은하(45·여)·윤성호(29)씨는 이번 대회 단체 24㎞ 부문에서 1시간 57분 59초의 기록으로 당당히 시상대 맨 위에 자리했다.
접점이 없던 이들은 지난해 5월 목포 거주자들이 꾸린 러닝크루에서 인연이 시작돼 러닝 메이트로 발전했다.
마라톤 인생을 통틀어 오늘 첫 1위를 했다는 신씨는 “크루 중 에이스들끼리 출전했다. 뛰어난 동반자들을 만나게 돼 가문의 영광”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팀의 홍일점인 추씨는 24㎞ 부문 여성 출전자를 통틀어 1위 기록을 세워 단체전 우승에 힘을 실어줬다.
우승 소감에 극적인 역전의 순간도 빼놓을 수 없었다.
목포러닝스쿨의 ‘훈련반장’으로 불리는 윤씨는 “중후반까지는 선두 팀과 차이가 많이 나 2등에 만족하려 했지만 22㎞ 지점에서 상대팀 여성 선수가 지쳤고, 23㎞ 지점에서 추월할 수 있었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우승을 이룬 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신충섭(45)·추은하(45·여)·윤성호(29)씨는 이번 대회 단체 24㎞ 부문에서 1시간 57분 59초의 기록으로 당당히 시상대 맨 위에 자리했다.
마라톤 인생을 통틀어 오늘 첫 1위를 했다는 신씨는 “크루 중 에이스들끼리 출전했다. 뛰어난 동반자들을 만나게 돼 가문의 영광”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팀의 홍일점인 추씨는 24㎞ 부문 여성 출전자를 통틀어 1위 기록을 세워 단체전 우승에 힘을 실어줬다.
우승 소감에 극적인 역전의 순간도 빼놓을 수 없었다.
목포러닝스쿨의 ‘훈련반장’으로 불리는 윤씨는 “중후반까지는 선두 팀과 차이가 많이 나 2등에 만족하려 했지만 22㎞ 지점에서 상대팀 여성 선수가 지쳤고, 23㎞ 지점에서 추월할 수 있었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우승을 이룬 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