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년체전 폐막…체육 꿈나무들 미래 봤다
2024년 05월 28일(화) 20:40
17개 시·도 1만8757명 목포 열전
광주 금 18개 등 메달 58개 획득
전남 금 20·은 13·동 33 총 66개
연패 달성·신기록 경신 쏟아져

육상 여자 400m에서 3연패를 달성한 구례여중 최지우. <전남도체육회 제공>

전국체육꿈나무들의 축제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나흘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28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25일부터 열린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 1만 8757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목포를 비롯한 전남 일대에서 펼쳐졌다.

소년체전에 참가한 광주·전남 선수단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금메달 20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33개 등 총 66개의 메달을 수확한 전남 선수단은 연패 달성 및 신기록 경신 등 빛나는 활약을 보였다.

육상에서 구례여중 최지우가 여중부 400m에서 56.68의 기록으로 3연패를 기록했고, 목포하당중 김태빈이 여중부 포환던지기와 원반던지기에서 각각 13.64m, 35.75m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실력으로 2관왕에 올랐다.

한국바둑중 악지우가 바둑 여중부 경기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 <전남도체육회 제공>
바둑에선 남중부 양계봉·이승석·임지호와 여중부 악지우·최지윤·황가환(이상 한국바둑중)이 제51·52회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3연패를 기록했다.

완도중 김태양은 역도 남중부 81kg급에서 대회신기록(인상, 합계)을 세우며 3관왕에 등극했다. 김태양은 인상에서 121kg로 1위, 용상에서 148kg로 1위, 총 269kg를 들어올리며 합계 1위에 올랐다.

사격 여수여중 송수희는 7위로 결선에 진출했지만 뒷심을 발휘하며 본선에서 부별신기록인 251.9점을 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광주 선수단은 금메달 18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22개로 총 58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광주체육의 미래를 밝혔다.

특히 광주체중은 광주선수단 획득 메달 중 30개를 책임지면서 광주 엘리트 체육의 요람이라는 명성을 굳건히 했다.

제53회 전국소년체전 근대3종 3관왕에 오른 광주체중 이루리. <광주시체육회 제공>
광주체중 이루리는 근대3종 개인전 1위를 시작으로 단체전과 계주에서도 우승을 이끌며 3관왕에 올랐다. 이루리는 이번 대회 근대3종 최우수선수로도 선정됐다.

단체전과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지아, 송현서, 양보민은 2관왕에 올랐다.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은 근대3종 경기장에 방문해 이들에게 직접 메달을 수여했다.

광주체중 이다은은 역도 81㎏급에서 인상 77㎏, 용상 98㎏, 합계 175㎏으로 각각 1위에 오르며 3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광주체중 노효림은 조정 여중부 싱글스컬에서 3분53초55의 기록으로 1위에 오르며 최우수선수로도 선정됐다.

대회 마지막 날인 28일, 광주·전남 선수단은 단체대진종목에서 활약하며 금메달을 더했다.

소프트테니스에서는 고흥동초가 남초부 단체전 1위를 기록했다. 고흥동초 선수단은 부전승으로 오른 4강에서 강원선수단에 2-0으로 승리한 뒤 준결승에서 경북을 2-0으로 꺾었다. 결승에서는 경기선수단을 상대로 2-0 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동성중 선수단이 야구 남중부 우승을 차지하고 헹가래를 치고 있다. <광주시체육회 제공>
야구 남중부에 출전한 광주 동성중은 제33회 대회 금메달 이후 20년만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8강에서 천안북중(천안)에 5-9로 승리한 동성중은 4강에서 경북포항중을 6-4로 밀어냈다. 인천과의 준결승에서 6-3승을 거둔 동성중은 결승에서 강남중을 9-7로 꺾으며 남중부 정상에 올랐다. 동성중 이제웅은 야구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수피아여중 선수단이 농구 여중부 정상에 올랐다. 전갑수<가운데> 광주시체육회장이 수피아여중 선수단을 방문해 격려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광주시체육회 제공>
농구에서는 광주 수피아여중이 여중부 3연패를 달성했다. 1회전에서 라이벌인 숙명여중(서울)을 만나 54-50으로 승리한 수피아여중은 결승전에서 조직력을 앞세워 수원제일중(경기)에 여유롭게 77-56 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따냈다. 최우수선수로는 수피아여중 김담희가 선정됐다.

광주시체육회 전갑수 회장은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해 준 선수들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 선수들의 땀과 종목단체의 지원, 학교와 학부모의 사랑, 지도자의 열정이 모두 더해진 결실이다”고 말했다.

대회에 앞서 “학생들이 출전하는 만큼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고 밝힌 바 있는 전남도체육회 송진호 회장은 “좋은 결과와 함께 우리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대회를 잘 마치는 데 함께해주신 관계자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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