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담 시인 “콘텐츠개발위 꾸려 작가 영역 넓힐 것”
2021년 02월 17일(수) 23:30 가가
1987년 창립 광주전남작가회의 첫 여성회장
포용의 리더십 회원 화합 도모
5월 문학제 등 내실있게 추진
최근 세번째시집 ‘너에게…’ 펴내
포용의 리더십 회원 화합 도모
5월 문학제 등 내실있게 추진
최근 세번째시집 ‘너에게…’ 펴내
“여성의 장점인 섬세함이나 따뜻함으로 회원들을 품도록 하겠다. 아울러 여성성에 머물지 않고 일의 특성에 맞는 과감한 시도도 할 계획이다.”
지난 1987년에 창립한 광주전남작가회의(작가회의)에 첫 여성 회장이 선임됐다. 이지담 시인은 최근 오프라인(문자 추천)으로 진행된 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추대됐다.
축하드린다는 말에 이 회장은 “담담하면서도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전체 회원들이 함께하는 작가회의로 거듭나고 싶은데 코로나로 활동이 제한돼 안타깝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첫 여성 회장이기 때문에 주위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는 사실을 무겁게 인식했다. 더욱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거리두기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활동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 회장은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야외에서의 자연과 어우러지는 만남 등을 조심스럽게 기획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새롭게 콘텐츠개발위원회를 구성해 지면과 활동영역을 넓힐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진행해왔던 행사도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4월 시민대학, 5월 광주항쟁 41주기 오월문학제, 여름 섬진강문화학교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오월문학제는 전국에서 문학인들이 참여하는 만큼 “광주의 오월정신을 체험하고 숭고한 뜻을 가슴에 담아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화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일 년에 두 번 발행하는 기관지 ‘작가’도 내실있게 발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생각이다.
이 회장은 얼마 전에 세 번째 시집 ‘너에게 잠을 부어주다’(서정시학)를 펴내기도 했다. 신덕룡 평론가의 표현대로 “편안하고 정갈한 언어 속에 깃든 절절함과 스스럼없이 시인의 사유를 따라가게 하는 부드러운 힘”을 느끼게 하는 작품들을 담고 있다.
이지담 시인은 90년대 가톨릭문화아카데미에서 곽재구 시인의 시 강좌를 들으며 습작을 시작했다. 좀 더 깊이 있는 시세계에 접근하고자 광주대 대학원 문창과에 진학해 문학공부를 했다. 이후 2003년 시와사람 신인상, 2004년 서정시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으며 2019년 미래서정 문학상을 수상했다.
시를 쓰면서 회장 역할을 수행하기가 쉽지 않겠다는 우려에 “작품과 활동은 관계에서 나온다”는 답이 돌아온다. 그러면서 “혼자 두문불출 글을 쓰는 작가도 있지만 다른 문인들과 교류함으로써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다”며 “나와 다른 작품세계를 보며 내 작품 방향을 잡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그가 다양한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은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 시의 대중화를 위해 꾸린 ‘비타포엠’ 회장을 2년간 역임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의 상황을 감안할 때 영상이나, SNS를 통한 소통도 염두하고 있다. 다양한 방식의 만남을 매개로 “멈추는 시간이 아닌 함께하는 시간”으로 채워갈 방침이다.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힘든 시기를 건너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상생하는 마음으로 350여 회원들이 함께 손을 잡아준다면 더 나은 작가회의가 되지 않을까 싶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지난 1987년에 창립한 광주전남작가회의(작가회의)에 첫 여성 회장이 선임됐다. 이지담 시인은 최근 오프라인(문자 추천)으로 진행된 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추대됐다.
그는 첫 여성 회장이기 때문에 주위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는 사실을 무겁게 인식했다. 더욱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거리두기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활동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 회장은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야외에서의 자연과 어우러지는 만남 등을 조심스럽게 기획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새롭게 콘텐츠개발위원회를 구성해 지면과 활동영역을 넓힐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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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담 시인은 90년대 가톨릭문화아카데미에서 곽재구 시인의 시 강좌를 들으며 습작을 시작했다. 좀 더 깊이 있는 시세계에 접근하고자 광주대 대학원 문창과에 진학해 문학공부를 했다. 이후 2003년 시와사람 신인상, 2004년 서정시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으며 2019년 미래서정 문학상을 수상했다.
시를 쓰면서 회장 역할을 수행하기가 쉽지 않겠다는 우려에 “작품과 활동은 관계에서 나온다”는 답이 돌아온다. 그러면서 “혼자 두문불출 글을 쓰는 작가도 있지만 다른 문인들과 교류함으로써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다”며 “나와 다른 작품세계를 보며 내 작품 방향을 잡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그가 다양한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은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 시의 대중화를 위해 꾸린 ‘비타포엠’ 회장을 2년간 역임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의 상황을 감안할 때 영상이나, SNS를 통한 소통도 염두하고 있다. 다양한 방식의 만남을 매개로 “멈추는 시간이 아닌 함께하는 시간”으로 채워갈 방침이다.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힘든 시기를 건너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상생하는 마음으로 350여 회원들이 함께 손을 잡아준다면 더 나은 작가회의가 되지 않을까 싶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