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화폐 인기…동구랑페이·부끄머니 조기 완판
2025년 11월 12일(수) 19:15 가가
18% 높은 할인율에 이용객 늘어
가맹점 증가 골목상권 회복 기대
가맹점 증가 골목상권 회복 기대
광주시 동구와 북구가 각각 발행한 지역화폐 ‘광주 동구랑페이’와 ‘부끄머니’를 잇따라 완판되며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골목상권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높은 할인율에 이용객이 늘면서 가맹점의 매출도 증가하는 등 지역민과 소상공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광주시 동구에 따르면 광주 동구랑페이는 11일 누적 판매액이 50억원을 기록하며 발행 한도에 도달했다. 지난 9월 22일 발행을 시작한 뒤 51일만이다.
광주 동구랑페이는 관내 등록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형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총 5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발행 첫날에만 1억 5000만원 이상이 팔렸고, 발행 한 달이 지난 지난달 23일에는 누적 판매액이 28억원을 넘어서며 절반을 훌쩍 돌파하는 등 매주 판매 기록을 경신해 왔다.
당초 동구는 할인율을 15%로 검토했으나 혜택을 확대해 18%로 상향했고, 이에 따라 50만원권을 41만원에 살 수 있게 했다. 사용기한은 구입일로부터 5년이다.
가맹점도 늘고 있다. 현재까지 승인 완료된 가맹점은 3237곳이며, 승인 심사 대기 중인 곳까지 포함하면 총 3275곳으로 모집 목표 5000곳의 65.5%를 채웠다. 동구는 음식점, 카페, 미용실 등 골목상권 위주의 가맹점을 계속 확대해 외부로 빠져나가던 소비를 지역 안으로 묶겠다는 구상이다.
광주 북구의 지역화폐 ‘부끄머니’도 판매를 시작한 지 6일 만에 판매액 100억원을 달성하며 완판됐다. 1인당 구매 한도를 50만원으로 제한했음에도 하루 평균 16억원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부끄머니를 판매하는 광주은행 영업점에는 매일 아침 구매를 서두르는 주민들의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북구는 다른 자치구보다 많은 1만 9600여개 가맹점을 확보해 결제망을 구축한 점이 인기를 끈 배경이라고 자체 분석했다. 3만원부터 50만원까지 다양한 권종을 발행해 이용자 선택 폭을 넓힌 점도 편의성을 높인 요소로 평가된다.
남구도 지난 9월 22일 30억원 규모로 지역화폐 ‘남구동행카드’를 발행해 지난 10일까지 15억 4400만원을 판매했다. 남구의 가맹점수는 795곳이고 등록 검토중인 곳은 150여곳 안팎이다.
광산구는 지난 5일 100억 규모로 발행했으며, 11일 기준 11억 6000만원이 판매됐다.
동구 관계자는 “페이백 이벤트와 높은 할인율 덕분에 지역화폐 활용도가 한층 높아졌고, 지역 내 소비 촉진으로 이어지는 효과도 확인했다”며 “광주 동구랑페이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동시에 우리 골목상권을 살리는 버팀목이 되길 기대한다. 내년엔 100억원 발행 예정으로 지역경제에 활기를 더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광주 동구랑페이는 관내 등록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형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총 5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발행 첫날에만 1억 5000만원 이상이 팔렸고, 발행 한 달이 지난 지난달 23일에는 누적 판매액이 28억원을 넘어서며 절반을 훌쩍 돌파하는 등 매주 판매 기록을 경신해 왔다.
가맹점도 늘고 있다. 현재까지 승인 완료된 가맹점은 3237곳이며, 승인 심사 대기 중인 곳까지 포함하면 총 3275곳으로 모집 목표 5000곳의 65.5%를 채웠다. 동구는 음식점, 카페, 미용실 등 골목상권 위주의 가맹점을 계속 확대해 외부로 빠져나가던 소비를 지역 안으로 묶겠다는 구상이다.
북구는 다른 자치구보다 많은 1만 9600여개 가맹점을 확보해 결제망을 구축한 점이 인기를 끈 배경이라고 자체 분석했다. 3만원부터 50만원까지 다양한 권종을 발행해 이용자 선택 폭을 넓힌 점도 편의성을 높인 요소로 평가된다.
남구도 지난 9월 22일 30억원 규모로 지역화폐 ‘남구동행카드’를 발행해 지난 10일까지 15억 4400만원을 판매했다. 남구의 가맹점수는 795곳이고 등록 검토중인 곳은 150여곳 안팎이다.
광산구는 지난 5일 100억 규모로 발행했으며, 11일 기준 11억 6000만원이 판매됐다.
동구 관계자는 “페이백 이벤트와 높은 할인율 덕분에 지역화폐 활용도가 한층 높아졌고, 지역 내 소비 촉진으로 이어지는 효과도 확인했다”며 “광주 동구랑페이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동시에 우리 골목상권을 살리는 버팀목이 되길 기대한다. 내년엔 100억원 발행 예정으로 지역경제에 활기를 더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