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토는 약 63%가 산림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귀중한 자원을 일터, 삶터, 쉼터로 활용하며 다음 세대에 아름답고 건강한 숲으로 물려주어야 한다. 산림을 경제적, 환경적, 사회문화적 기능을 최대화할 수 있는 선진국형 녹색도시국가 모델로 재탄생 발전시키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산림부국으로 나아가는 길이다. 이를 위해서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산림복지 서비스의 다각화가 필수적이다. 산림복지의 혜택을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창조를 해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다.

또 임업을 경제적으로 활성화하는 동시에 환경을 보호하는 노력과 함께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공간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천연림을 개량하고 적지적수(適地適樹) 원칙에 따라 인위적인 산림환경을 조성하여 임업의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산림의 장단기 경영 목표를 명확히 수립하고, 산주를 비롯한 자치단체, 시·군·읍·면·동, 그리고 주변 마을 주민들과의 긴밀한 이해와 협력이 필요하다.

산림사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전문가의 임황(林況)과 지황(地況) 조사를 토대로 산림 경영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입목(立木) 상태를 분석해 벌채 여부를 결정하고, 사업종과 작업종을 신중히 선정하여 시행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작업은 품목별, 시기별, 그리고 적지적수 원칙에 따라 친환경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산림은 단순한 목재 생산의 기능을 넘어 지역사회의 경제적, 환경적, 문화적 활력을 지속 가능하게 유지하는 건강한 숲으로 육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산림정책, 국가 지원, 보조사업의 선정 및 지원 기준이 잘 마련되고 시행에 차질이 없는지 점검도 반성도 해야 한다. 특히 공익가치 서비스 지불제는 산림경영 계획에 의거하여 나무 그루 수를 적정하게 유지하면서 구역내 산림자원을 관리하고 지역산업화에 나서 숲 속에서 일 할 기회를 갖도록 하는 시책이다. 그러나 일부 산주, 지자체, 그리고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과다벌채에 따른 어릴 적 향수가 사라지고 작업 시기를 놓쳐 실패지가 발생해 비판을 받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는 모두의 사전 계획과 협력, 숲과 나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결과라고 할 것이다.

(사)숲속의 전남은 2015년 7월부터 지난 10년간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임원 이사들과 일반 회원들의 꾸준한 협조와 지원으로 숲문화 운동을 펼치는 비영리 단체로 성장해 왔다. 전남의 녹색 변화를 이끄는 ‘숲속의 전남 만들기’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이미 1억 그루 나무 심기라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으며, 미래 세대를 위해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어 공원 같은 매력적인 전남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사)숲속의 전남에는 종교단체, 임업단체 대표 등 시·군에서 추천한 22명, 그리고 경관·산림·환경 등 전문가 12명, 50여 명의 이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회원들이 역량을 한데 모아 나무를 심고 가꾸는데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숲속의 전남은 제5기 임원진 출범과 함께 산림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산림청 등 행정기관과 간담회를 통해 기업 참여를 유도하고 3대 가족 정원 만들기, 소외계층 숲체험 교육, 명품숲 발굴 시상 계획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숲속의 전남에서는 앞으로 산림 탄소 중립 ESG 경영에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이들이 국공유지를 활용해 명품숲 동산을 조성하도록 유도, 매력 있는 숲속의 전남 랜드마크를 조성해 나갈 것이다. 또 하나가 미래 후손들에게 건강한 숲을 물려주기 위해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산주에 대한 부담없는 자문 활동을 시작했다.

우리 산림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으는 노력을 해야 한다. 숲은 자연임과 동시에 자원이 되어야 한다. 건강한 산림을 가꾸기 위해 전문가 자문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실패를 줄이고 예산의 낭비를 줄여나가야 할 것이다. 앞으로 (사)숲속의 전남 자문위원회의 현장 밀착 자문에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