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두환 세력 부활인가 … 퇴행적 개각 철회해야”
2023년 09월 14일(목) 19:55 가가
국방 신원식, 극언에 분노…문화 유인촌, MB때 블랙리스트 관리 의혹
“민생 챙기라는 국민 요구 외면…강경파 보수 지지자 위한 인사” 비판
“민생 챙기라는 국민 요구 외면…강경파 보수 지지자 위한 인사” 비판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2차 개각을 두고 ‘퇴행적 개각’이라고 강하게 비난하며 철회를 요구했다. 민생을 챙기라는 국민의 요구를 외면한 채 강경파를 앞세운 보수 성향의 지지자들만을 바라본 인사라는 것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개각이라는 입장이어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의 여야의 정면충돌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전날 단행된 개각에 대해 “국정 쇄신을 바라는 국민의 뜻을 외면한 대단히 퇴행적 개각”이라며 “대한민국을 어두운 과거로 되돌려 끌고 가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이번 인사를 철회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2016년 촛불혁명을 반역, 12·12 군사쿠데타를 나라를 구한 것, 5·16 군사 쿠데타를 혁명이라는 극언을 서슴지 않았던 인사”라며 “전두환 세력의 부활, 하나회의 부활이냐는 국민적 분노가 크다”고 질타했다. 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MB(이명박 전 대통령)정부 때 입맛에 맞지 않은 공공 기관장 사퇴를 압박하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관리했던 의혹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주당의 초반 공세는 신원식 국방부장관 후보자에게 집중되는 분위기다. 신 후보자가 과거 극우 보수 성향 집회에 나가 “문재인의 멸망을 기다리고, 문재인 모가지 따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발언한 바 있기 때문이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번 개각은 민심 따위는 생각하지 않은 ‘묻지마 개각’”이라며 “이념 전쟁의 선봉장이 될 만한 강경파를 긴급히 수혈한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또 신 후보자를 겨냥, “특정 이념에 편향된 발언, 뉴라이트적 사고를 가지신 분이 군을 지휘하는 데 적합한가”라며 “군의 정치 개입을 걱정하는 계기가 되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윤준병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신 후보자가 2020년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군 미필자가 앞으로 국가 지도자가 되는 것에 원칙적으로 반대한다’고 한 사실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과 신 후보자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적었다. 부동시로 병역을 면제받은 윤 대통령에 대한 신 후보자의 입장을 물은 것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시절 이미 같은 부처의 장관을 지낸 ‘회전문 인사’라는 점과 당시 재직 중 블랙리스트를 관리했다는 의혹을 부각시키고 있다. 전용기 의원은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연루된 인물이라 이미 문화계에서 유 후보자의 임명을 반대하는 성명이 많이 나온다”며 “후퇴한 대한민국 문화계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김행 여성가족부 후보자는 김건희 여사와 20년 지기로 사실상 여성가족정책을 김건희 여사에게 넘기겠다는 말로 들린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의 인사청문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70년대 학번이고 여사님은 70년대 출생인데, 어떻게 연결이 될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민주당의 주장을 일축했다. 또 김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여가부를 폐지하겠다는 게 대선 공약이었다”며 “드라마틱하게 엑시트(exit)하겠다”는 여가부 폐지 입장을 강조,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의 집중 공세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날 윤석열 정부의 2차 개각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현안을 챙기기 위해 단행된 적절한 인사”라며 개각에 힘을 싣는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취임 후 1년반 정도 지난 시점에서 전문성과 업무수행력으로 국정철학을 단단히 다지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현안을 챙기기 위해 단행된 적절한 인사”라며 개각에 대해 평가했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전날 단행된 개각에 대해 “국정 쇄신을 바라는 국민의 뜻을 외면한 대단히 퇴행적 개각”이라며 “대한민국을 어두운 과거로 되돌려 끌고 가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이번 인사를 철회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2016년 촛불혁명을 반역, 12·12 군사쿠데타를 나라를 구한 것, 5·16 군사 쿠데타를 혁명이라는 극언을 서슴지 않았던 인사”라며 “전두환 세력의 부활, 하나회의 부활이냐는 국민적 분노가 크다”고 질타했다. 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MB(이명박 전 대통령)정부 때 입맛에 맞지 않은 공공 기관장 사퇴를 압박하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관리했던 의혹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준병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신 후보자가 2020년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군 미필자가 앞으로 국가 지도자가 되는 것에 원칙적으로 반대한다’고 한 사실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과 신 후보자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적었다. 부동시로 병역을 면제받은 윤 대통령에 대한 신 후보자의 입장을 물은 것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시절 이미 같은 부처의 장관을 지낸 ‘회전문 인사’라는 점과 당시 재직 중 블랙리스트를 관리했다는 의혹을 부각시키고 있다. 전용기 의원은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연루된 인물이라 이미 문화계에서 유 후보자의 임명을 반대하는 성명이 많이 나온다”며 “후퇴한 대한민국 문화계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김행 여성가족부 후보자는 김건희 여사와 20년 지기로 사실상 여성가족정책을 김건희 여사에게 넘기겠다는 말로 들린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의 인사청문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70년대 학번이고 여사님은 70년대 출생인데, 어떻게 연결이 될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민주당의 주장을 일축했다. 또 김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여가부를 폐지하겠다는 게 대선 공약이었다”며 “드라마틱하게 엑시트(exit)하겠다”는 여가부 폐지 입장을 강조,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의 집중 공세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날 윤석열 정부의 2차 개각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현안을 챙기기 위해 단행된 적절한 인사”라며 개각에 힘을 싣는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취임 후 1년반 정도 지난 시점에서 전문성과 업무수행력으로 국정철학을 단단히 다지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현안을 챙기기 위해 단행된 적절한 인사”라며 개각에 대해 평가했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