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이 로봇수술센터 개소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2월 23일 조선대병원은 광주에서 최초로 4세대 다빈치 Xi 로봇 시스템을 도입해 최첨단의 안전한 수술 시스템을 구축하고 로봇수술센터를 개소했다.

조선대병원은 지난해 4월 첫 수술인 위암 환자의 원위절제술 및 위-공장 문합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이후로 외과, 비뇨의학과, 이비인후과를 중심으로 개소 1년 만에 88례를 달성하며 지역 로봇수술을 선도하고 있다.

◇로봇수술이란?

로봇수술이란 환자의 환부에 절개 없이 작은 구멍만 낸 뒤 집도의가 조정부스에서 원격으로 로봇팔을 조정해 삽입하고 수술하는 최소침습수술을 말한다.

이 수술은 정교하고 복잡한 고난이도 암 수술에 주로 사용된다. 피부 절개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통증과 출혈이 적고, 흉터 및 합병증 발생률이 줄어 들어 환자의 빠른 회복과 우수하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조선대병원에서 도입한 첨단 로봇수술기인 4세대 다빈치 Xi는 10배까지 시야 확대가 가능한 고화질 3D 입체 영상, 손 떨림 방지를 위한 보정 기능, 정교한 손 움직임 구현 등으로 더욱 안정적이고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조선대병원 김유석 로봇수술센터장이 경구를 통한 로봇 갑상선 절제술을 집도하고 있다.

◇로봇으로 어떤 수술을 시행하고 있나?

조선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위암, 갑상선암, 담낭질환, 전립선, 신장, 부신, 요로계, 구인두암, 침샘종양 등을 대상질환으로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적응증을 확대해가고 있다.

특히, 경구를 통한 로봇 갑상선 절제술과 단일공 로봇 담낭절제술을 충청·호남 최초로 시행하는 쾌거를 올렸다. 경구를 통한 로봇 갑상선 절제술은 구강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수술 후 외부에 상처가 전혀 남지 않는 획기적인 수술 방법이다. 젊은 연령층같이 사회활동이 많은 환자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수술 방법이다.

◇로봇수술센터

조선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고난이도 수술 경험이 많은 우수한 실력을 갖춘 각 진료과 교수들과 로봇수술 전담간호사, 로봇수술상담 코디네이터 등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운영된다.

로봇수술기의 도입 및 활성화로 첨단기술이 집약된 고난이도의 수술을 시행함으로써 지역민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유석 조선대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은 “ 로봇수술센터가 개소한 지 어느덧 1년이 됐다. 다른 병원들과 비교해 빠른 속도로 수술 건수가 증가 추세에 있으며 특히, 암 수술을 중심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면서 “고난이도 초정밀 수술을 통해 조선대병원을 사랑해주신 지역민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