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동구와 광산구에 있는 가로수 807그루 중 약 30%인 250그루의 생육상태가 불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30일 광주시의회에서 ‘시민참여 가로수 모니터링’ 성과 공유회를 열었다.

주민과 대학생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가로수 모니터링단 138명은 지난 7월부터 5개월간 동구 4개로(중앙로,금남로,필문대로,남문로)와 광산구 2개로(첨단중앙로, 월계로)에 있는 가로수의 관리 상태와 직경, 좌우길이, 하층식물 유무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동구에 있는 가로수 354그루 중 111그루, 광산구에 있는 가로수 453그루 중 139그루의 생육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다.

불량으로 나타난 가로수는 병충해가 많았고, 몸통 하부가 썩어가고 있는 등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았다.

이번 가로수 모니터링은 광주에서 처음 시도되는 활동으로, 스마트폰 어플 ‘맘편한광산’, ‘동구제로웨이스트커뮤니티매핑’에서 조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동구자원봉사센터, 광산구자원봉사센터, ㈜엔유비즈, 숲해설가광주전남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도심에서 가로수가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다는 문제의식에서 이번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천홍희 기자 stro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