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AI페퍼스가 개막 후 내리 3연패를 기록했다.

페퍼스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 GS 칼텍스전에서 세트 스코어 1-3(25-23, 15-25, 18-25, 10-25)으로 역전 패했다.

페퍼스는 개막 후 내리 3연패를 당했다.

페퍼스는 지난 시즌 GS 칼텍스와 5차례 겨뤄 모두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으나 이날 의미 있는 한 세트를 거둬들였다.

페퍼스는 현대건설에 이어 GS 칼텍스전까지 최근 2경기에서 각각 1세트를 따내는 등 가능성을 선보였다.

1세트는 페퍼스의 완승이었다.

외국인 선수 니아 리드가 10점을 뽑아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리드는 22-20으로 쫓기는 상황에서 퀵오픈으로 연달아 3점을 따내며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하지만, 리드가 2세트에서 2점을 뽑아내는 데 그치는 등 부진하자 15-25로 허망하게 세트를 내줬다.

페퍼스는 2세트에서 1세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사실상 승기를 빼앗긴 뒤 반전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김형실 감독이 “어수선한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질책할 정도로 전력이 흐트러졌다.

페퍼스는 4세트에서 10득점에 그치는 등 올시즌 최저 세트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기록에서도 열세가 그대로 노출됐다.

GS 칼텍스가 공격 성공률 67%를 기록한 반면, 페퍼스는 44%에 그쳤다.

GS 칼텍스가 디그(상대방의 득점을 막아내는 수비) 96개를 기록했지만 페퍼스는 66개에 머물렀다.

이날 페퍼스 주포 니아 리드가 18점, 이한비가 11점, 최가은이 9점을 뽑아냈으나, GS 칼텍스 모마는 26점, 유소연 20점, 강소휘 17점 등 전위 공격수들이 파괴력에서 앞섰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