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이 주민 여가생활 공간 확대를 위한 도시숲을 만든다.

보성군은 보성읍 주민생활권 내 천연 숲과 유휴지를 활용해 ‘숲속의 도시 보성’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연 숲은 보성역 앞 동윤천 사이에 위치해 있다. 이 곳에는 100년생 살구나무·편백·왕벚나무 등 큰 나무와 송악·마삭줄 등이 무성하다.

방치된 천연 숲을 주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보성군은 산림 근로자를 투입, 숲 가꾸기와 통나무·대나무·목재칩·마사토를 활용한 오솔길을 만들었다.

천연 숲은 추석 연휴기간 전 동윤천 데크길 개통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또 보성녹차골향토시장과 철로변에 있는 한국철도공사 소유의 유휴지 자생 숲을 정비한다.

인공 연못·물길 개설, 정자 등 쉼터와 체육공간 조성, 동윤천 데크길과 숲속 길 연결, 수목과 야생화 식재 등 주민 참여 숲 조성 사업을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동윤천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연계해 지역에 있는 원시 숲·천연 숲을 발굴, 주민 여가생활 공간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숲은 오랜 시간 노력을 기울여서 가꿔야 하는 미래 자원인 만큼 후손들에게 귀한 자산이 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가치를 지키는데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보성=김용백 기자 kyb@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