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개념어 사전 - 구본권 지음
2021년 06월 25일(금) 10:00 가가
코딩, 메타 인지,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시간의 역설, 정보 비만, 딥페이크, 매크로….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눈앞에 도래해있다. 디지털 기술과 기기는 오늘의 세상을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꾸어놓고 있다.
과연 우리는 어떻게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야 할까. 디지털 인문학자이자 IT 전문 저널리스트 구본권은 저서 ‘디지털 개념어 사전’에서 디지털 시대 핵심 키워드 100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겨레 ‘유레카’, ‘스마트 돋보기’ 등에 쓴 칼럼 중 디지털 시대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글 가운데 일부 수정을 거쳐 수록했다. 키워드를 토대로 오늘의 디지털의 흐름과 이에 대한 우리의 관점 등에 초점을 맞췄다.
저자는 로봇에 밀려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지 주목한다. 오늘의 양상은 변하는 기술을 따라잡기 위해 배우는 것에 지나치게 매몰돼 있다는 견해다. 그러나 그는 “응용 기술이 빨리 변할수록 교육은 핵심과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실제 구글 직원들의 입사와 승진, 퇴사 등을 분석한 ‘옥시전 프로젝트’는 이색적인 결과를 보여준다. 중요한 자질 중 과학과 기술, 수학, 공학 등 전문성이 꼴찌인 여덟 번째로 나타났다. 그에 비해 소통과 청취 잘하기, 관점과 가치가 다른 이들에 대한 통찰 등은 상위권을 차지했다.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진짜 중요한 결정은 결국 사람이 한다. 디지털 환경 속에서 즉각적인 노출은 집중력과 사고를 잃게 한다. 저자는 1년에 두 번 오두막에 머무는 생각 주간을 갖는 빌 게이츠, 한두 달 외부와 단절된 채 명상에 잠기는 유발 하라리 등의 사례를 제시한다.
<한겨레출판·1만6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과연 우리는 어떻게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야 할까. 디지털 인문학자이자 IT 전문 저널리스트 구본권은 저서 ‘디지털 개념어 사전’에서 디지털 시대 핵심 키워드 100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겨레 ‘유레카’, ‘스마트 돋보기’ 등에 쓴 칼럼 중 디지털 시대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글 가운데 일부 수정을 거쳐 수록했다. 키워드를 토대로 오늘의 디지털의 흐름과 이에 대한 우리의 관점 등에 초점을 맞췄다.
<한겨레출판·1만6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