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웃 이야기 ‘하하하 우습다’
2021년 06월 08일(화) 23:00 가가
화순 출신 배다인 동화작가, 4편 가사체로 담아
형식이 새로우면 내용 또한 새로움으로 다가온다.
화순 출신 배다인 동화작가가 친숙한 리듬감과 율동감이 가미된 가사체로 동화책을 펴냈다.
한국 가사동화 100인선 기획으로 출간된 ‘하하하 우습다’는 리듬을 살려가며 한 문장 한 문장 완성한 작품집이다. 모두 4편의 작품이 실린 창작집에는 상상력과 창의력, 아동의 정서와 감성 발달에 초점을 둔 동화가 실렸다.
배 작가는 창작 배경에 대해 “학교에서 지켜야 할 질서와 규칙이 있고, 가정과 사회에도 마찬가지이듯 문학에서도 일정한 형식과 규칙이 있다는 걸 가사동화를 접하면서 쉽게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표제작 ‘하하하 우습다’는 살고 있는 집이 재개발로 인해 이사를 가야하는 할아버지 이야기이다. 할아버지는 돈이 없어 아파트로 이사를 가지 못해 하우스로 거처를 옮겨야 하는 처지다. 손주는 왜 할아버지가 재개발에 동의를 했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할아버지는 ‘많은 이들을 위해 양보를 했다’고 손주에게 말한다.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하는 소시민이지만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으려는 할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진다.
다른 작품 ‘동방예의지국’은 권위만 내세우는 자기 주장이 강한 아이들에게 본 모습을 들키는 어른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게임 끝이 아닌 시작?’은 이층에 사는 할머니를 무서워하는 아이들이 억울한 일을 당해 할머니로부터 따뜻한 배려를 받는다는 내용이다.
한편 배 동화작가는 조선대 대학원 국문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0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됐다. 현재 조선대 국문과와 광주교육대학 대학원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대산문화재단 동화부문 창작기금 수혜를 받았다. 지금까지 ‘은골무’, ‘파도 너머 푸른 꿈’, ‘고양이가 데려간 여행’ 등을 펴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화순 출신 배다인 동화작가가 친숙한 리듬감과 율동감이 가미된 가사체로 동화책을 펴냈다.
한국 가사동화 100인선 기획으로 출간된 ‘하하하 우습다’는 리듬을 살려가며 한 문장 한 문장 완성한 작품집이다. 모두 4편의 작품이 실린 창작집에는 상상력과 창의력, 아동의 정서와 감성 발달에 초점을 둔 동화가 실렸다.
표제작 ‘하하하 우습다’는 살고 있는 집이 재개발로 인해 이사를 가야하는 할아버지 이야기이다. 할아버지는 돈이 없어 아파트로 이사를 가지 못해 하우스로 거처를 옮겨야 하는 처지다. 손주는 왜 할아버지가 재개발에 동의를 했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할아버지는 ‘많은 이들을 위해 양보를 했다’고 손주에게 말한다.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하는 소시민이지만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으려는 할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진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