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4기 원우인 이성춘(58) 송원대 국방경찰학과 교수가 제17대 군사편찬연구소장에 19일 취임했다.

군사편찬연구소는 지난 2000년 9월 1일 국내 유일의 군사사 연구편찬을 위한 전문기관으로 창설된 국방부 직속 최고 군사연구기관이다. 지난 1964년 설립된 국방부 전사편찬위원회에 역사적 뿌리를 두고 있다. 당시 6·25전쟁 편찬사업 성과를 토대로 군사사 연구 편찬의 기능 강화와 맞물려 몇 차례 기구 개편으로 오늘에 이르렀다.

신임 이 소장은 광주일고를 졸업했으며 ROTC 24기로 임관, 육군본부·국방부 등 주요 정책부서에서 근무했다. 현역시절 대한민국 육군에서 가장 권위있는 ‘참군인대상 충성상’(2004년)을 수상했으며, 동국대 북한학 박사로 ‘북한 대남 군사협상 모델을 분석한 군사협상분야’ 전문가이다.

예비역 대령인 이 소장은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안보교수를 역임하고 있으며 육군군사연구·평화학연구·안보전략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이 소장은 ‘김일성 시대 북한의 대남 군사협상 전략’, ‘북한의 보훈정책 고찰과 통일대비 한국 보훈정책 발전 방안’, ‘6·25전쟁시 북한군 연대 편성과 해외파 연구’, ‘북한의 통일정책 변화에 관한 연구’ 등 다양한 북한 관련 학술연구와 후진 양성에 매진해왔다.

이 소장은 “전쟁을 연구하는 부분은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항”이라며 “호국영령 및 순국선열들의 애국혼이 살아있는 연구 성과를 토대로 군사연구의 중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역사적 경험을 삶의 지혜로 삼고자 했던 선조들의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을 살려 연구소가 세계 속의 군사연구소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