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이 이끌고 있는 민선 7기 광주시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광주의 미래를 바꿀 대변환을 꿈꾸고 있다. 침체한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경제주도형 도시로 체질을 개선해 포스트코로나 시대 경제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다.

광주의 미래를 견인할 핵심 정책은 ‘광주형 3대 뉴딜’로, 전국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된 인공지능 중심의 ‘AI디지털 뉴딜’, 환경 문제까지 해결하는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을 위한 ‘AI그린 뉴딜’, 광주형 일자리를 중심으로 상생과 시민 안전의 광주 정신을 담은 ‘휴먼뉴딜’ 등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3일 “지난해 광주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대전환 시대에 인공지능을 선점하고, 전국 최초로 2045년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을 선언하는 등 담대한 도전을 시작했다”며 “올해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광주형 3대 뉴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광주를 국내를 넘어 글로벌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올해 광주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휴먼 뉴딜’ 사업의 핵심으로, 오는 9월 문을 여는 10만대 생산 규모의 완성차 공장 가동이다.

23년만에 국내에 건설되는 ‘광주형 일자리’ GGM자동차공장은 지난 5일 공장건설과 설비설치, 시운전을 완료하고 시험 생산에 들어갔다. 2014년 6월 ‘광주형 일자리’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추진한 지 7년 만이다. 공장 준공식은 이달말로 예정돼 있으며, 오는 9월께 양산에 돌입한다. 이미 신규 고용 창출만 520여 명에 이르고, 본격적으로 공장이 가동되면 1000명이 넘는 직원이 채용된다. GGM과 관련한 간접 고용까지 포함하면 1만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이용섭 시장은 노동계 반발, 자금난 등 각종 어려움으로 수차례 좌초위기를 겪었던 이 사업을 특유의 추진력으로 정상궤도에 올려놨다. 이 시장은 지난해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더불어민주당이 뽑은 올해의 광역단체장 우수정책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는 또 광주형 3대 뉴딜사업을 이끌고 있는 ‘AI디지털 뉴딜,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를 실현하는 원년이기도 하다.

시는 인공지능 집적단지가 들어설 첨단 3지구 내에 올해부터 2025년까지 4116억원(10년간 1조원)을 투입해 국내 유일 ‘국가 AI 융복합단지’와 세계적 성능의 그래픽 처리장치(GPU) 기반 ‘국가 AI 데이터 센터’ 등 AI핵심 인프라를 구축한다. 광주시는 오는 2024년까지 AI디지털 뉴딜 사업으로 64개 과제에 1조 9800여억원을 투입하고, 신규 일자리 3만 여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와함께 올해 광주형 3대 뉴딜 중 또 다른 중심축인 AI-그린뉴딜 사업에도 집중한다. 시는 2030년까지 기업이 필요한 전력 전량을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기업 RE(Renewable Energy) 100’과 2035년까지 광주에서 사용하는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광주 RE 100’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2045년까지 외부로부터 전력 에너지를 공급받지 않는 탄소 중립 에너지 자립 도시로 자리 잡는 게 최종 목표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