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꽃피우게 하는 여성 리더십’으로 광주 여성의 발전과 행복한 광주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최근 (사)광주시여성단체협의회(광주여협) 제18대 회장에 곽선희(67)씨가 취임했다. 임기는 2023년 2월까지 2년이다.

고흥 출신인 곽 회장은 미술교사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디뎠다. 송원대 산업공예과에서도 강의를 했지만 결혼과 육아로 일을 그만뒀다. 아이들을 키우던 중 사회 문제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고, 법무부 법사랑 광주지역연합회에 발을 들이면서 23년 동안 청소년을 대상으로 선도 봉사활동을 해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광주시 법무부 법사랑 여성특별위원회 회장, 광주시교육청 학생상담 봉사자회 회장, 대한어머니회 회장, 광주시여성단체협의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2년 전에는 광주여협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양성평등 실현과 여성의 사회활동 촉진을 위해 힘써왔다.

곽 회장은 “광주여협 발전, 광주 75만 여성의 권익향상과 활성화를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마음이 무겁다”며 “코로나가 당장 소멸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회원들과 소통을 위해서는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회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효율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곽 회장은 먼저, 30~60대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전문 자격증 과정을 운영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감성교육뿐 아니라 노후설계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실행할 생각이다.

아울러 100세 시대를 맞아 광주 시민들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해 여성 소외를 예방하고 전문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광주여협은 행복한 가족공동체를 위한 ‘손자녀돌보미사업’, 제2막을 시작하는 60세 이상 남성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하는 ‘요리하는 청춘’, 여성들의 문화적인 소통을 위한 ‘광주여협합창단’, 젊음과 정의로 새로운 희망을 추구하는 ‘영 클럽’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또 환경과 여성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에코페미니즘과 관련한 봉사활동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곽 회장은 마지막으로 여성들이 살기 좋은 광주,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여성들의 행복한 삶과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서는 일·가정 양립발전에 앞장서서 가족공동체가 행복한 삶을 추구하며 광주가 성 평등한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1986년 창립한 광주여협은 금화여성회, 새마을부녀회, 대한어머니회, 한국여성유권자연맹 등 24개 단체의 소속 회원이 속한 광주여성들의 모임이다. 주요사업으로 평등사회구현사업, 도덕성 회복, 올바른 소비생활, 지역 여성 친선교류 등을 진행 중이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