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한시 110수 작자 연대순 편찬
2021년 03월 31일(수) 00:00 가가
김대현 교수 ‘북한산 한시선’ 출간
북한산은 우리나라 수도 서울의 진산(鎭山)이다.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등 세 멋진 봉우리를 비롯해 이름난 절들도 많다. 예로부터 이곳을 유람하고 남긴 시문도 많았던 것은 그 때문이다.
처음으로 북한산 한시 110여수를 모아 작자의 연대별로 편찬해 번역한 책이 출간됐다.
김대현 교수(전남대 국문학과)가 네 번째 주제별 한시선으로 출간한 ‘북한산 한시선’이 그것. 김 교수는 이번 책에서 110여 수를 작자 연대순으로 편찬했다.
연꽃처럼 아름답게 솟아났다는 북한산 세 봉우리뿐만 아니라, 승가사나 문수사를 비롯해 북한산의 여러 사찰에 대한 시들도 많다. 지금은 퇴락해 버린 여러 사찰의 이름도 보인다. 아름다운 꽃들이 가득했다는 중흥동 계곡이나 청담 계곡에 대한 시들도 볼 수 있다.
시의 작자 또한 유명한 이들이 많다. 고려 현종부터 조선의 태조 이성계, 숙종, 영조, 정조 등 역대의 여러 왕들이 북한산을 유람했고 시를 남겼다.
뿐만 아니라 탄연이나 보우 등 불교계의 이름 난 스님들을 비롯해 북한산성을 쌓는 데 큰 공을 세웠던 성능 스님의 북한산 한시도 실려 있다. 조선후기 정약용이나 김정희 등 대표적인 문인 학자들의 북한산 시도 남아 있다.
김 교수는 “수많은 작품들이 전해오는 한국의 한시를 오늘날 사람들이 좋아하는 주제별로 다시 편찬하는 일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인문유산을 실용적으로 대중화하고, 이를 토대로 세계로 나아가는 것을 꿈꾼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한국의 한시를 주제별로 편찬해 번역하는 일을 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무등산 한시선’, ‘사군자 한시선’, ‘금강산 한시선’등을 편찬 번역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처음으로 북한산 한시 110여수를 모아 작자의 연대별로 편찬해 번역한 책이 출간됐다.
연꽃처럼 아름답게 솟아났다는 북한산 세 봉우리뿐만 아니라, 승가사나 문수사를 비롯해 북한산의 여러 사찰에 대한 시들도 많다. 지금은 퇴락해 버린 여러 사찰의 이름도 보인다. 아름다운 꽃들이 가득했다는 중흥동 계곡이나 청담 계곡에 대한 시들도 볼 수 있다.
시의 작자 또한 유명한 이들이 많다. 고려 현종부터 조선의 태조 이성계, 숙종, 영조, 정조 등 역대의 여러 왕들이 북한산을 유람했고 시를 남겼다.
한편 김 교수는 한국의 한시를 주제별로 편찬해 번역하는 일을 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무등산 한시선’, ‘사군자 한시선’, ‘금강산 한시선’등을 편찬 번역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