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에서 불편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복지기동대에게 맡겨주세요.”

전남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사회취약계층을 위해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를 확대·운영하기로 했다. 복지기동대는 주민들이 참여하는 노인·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 돌봄서비스다.

노인 인구와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 상황을 반영해 보다 많은 도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대상과 서비스를 확대한 것이다. 전문 기동대와 서포터즈 기동대를 신설하는 등 연계협력 서비스도 강화한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서비스 대상 기준을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서 기초연금수급자까지 포함해 30만 가구가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조정했다. 지난해까지 15억원으로 2970가구에 소규모 주택수리 재료비, 긴급 생활안정금을 지원했으나 올해에는 20억원으로 3970가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소방, 안전 등 전문서비스 제공 참여기관을 확대하고 실질적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기관별 기동대도 운영한다. 또 후원 확대를 위해 향우회, 기업, 단체 대상 서포터즈 기동대를 신설하고, 도 자원봉사센터, 전남복지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도 협력을 강화해 사회공헌 프로그램 등을 활용한 공동 맞춤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참여자들의 사기진작 및 자긍심 고취를 위해 기동대원과 협력기관 표창 등 인센티브제를 도입하고, 기동대원과 자녀가 함께하는 봉사활동 지원, ‘복지기동대’ 공동 브랜드도 개발 중에 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복지기동대가 제도권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거나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가구 위주로 발굴 지원해 왔다”며 “지원계층을 확대하여 도내 취약계층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체감 서비스를 높이는 방향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 공약사업인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는 지난 2년 동안 사회취약계층의 소규모 생활불편 개선지원(100만원 이내), 위기가구 긴급 생활안정지원(50만원) 등의 서비스를 7141가구(사업비 23억1800만원)에 지원했으며, 민간기업 등과 연계해 8406가구(15억8000만원)에도 추가 지원한 바 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