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양이 추진중인 여수 LNG 동북아 허브 등 민간 LNG 터미널 사업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이 한국가스공사 배관망을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LNG의 가격 인하와 거래 활성화, 기업들의 경제성 향상 등을 위한 법·제도의 정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비례대표)은 지난 25일 중소기업중앙회 2층 상생룸에서 현행 천연가스 배관시설 공동이용 제도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LNG 직도입 및 천연가스 배관 시설이용 제도개선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국내 전체 LNG 수입에서 직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6.4%에서 지난해 22.4%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연규 한양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이번 토론회에서는 박희준 에너지이노베이션파트너스 대표의 ‘국내·외 LNG 시장 현황과 천연가스 배관 공동이용 사례 및 제도’에 관한 발표를 시작으로, 소홍석 한전 경영연구원 부장의 ‘LNG 도입방식 다변화에 따른 영향 및 대응’, 노남진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의 ‘국내 천연가스 배관시설공동이용 현안과 개선 방향’ 등의 주제 발표가 계속됐다. 류권홍 원광대 교수는 ‘공정한 국내 천연가스 시장 형성의 조건·TPA’, 주경민 이노비아이솔류션 대표는 ‘국내 천연가스 배관망 분석의 문제점 및 대책’등 천연가스 배관망 공동이용 제도의 운영 현황과 개선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또 김 진 산업통상자원부 가스산업과장, 조정익 한국가스공사 시설이용영업부장, 박세민 공정거래위원회 시장구조개선과장, 김정섭 전남도 에너지신산업과장이 토론자로 참석하는 등 정부, 학계, 업계, 연구기관 등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향후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김경만 의원은 “경제급전에서 환경급전으로 에너지 정책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는 시기에 석탄과 재생에너지의 가교로서 LNG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LNG가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입장차이를 좁히고, 선진화된 LNG 공급망을 확충하기 위한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