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자치구들이 대기환경 개선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저녹스 보일러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23일 5개 자치구들에 따르면 가정용 일반보일러를 저녹스 보일러로 교체하는 가구에 설치비용을 지원하는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설치지원 사업’으로 일반 가정은 20만원, 저소득층 가정은 6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저녹스 보일러는 질소산화물 저감 효과가 높은 저녹스 버너를 장착해 연소(증발)량을 시간당 0.1t미만으로 개선한 친환경 보일러다.

특히 배기가스 배출 시 방출되는 열을 흡수, 재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기 때문에 연간 13만 원 상당의 난방비 절감효과가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북구는 총 6억 2000만 원으로 오는 22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설치를 신청한 주민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동구는 총 1억4200만원 규모로 설치를 원하는 주민들의 보일러를 교체해준다.

서구는 지난해 보다 1억원 증가한 6억2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고, 남구도 3억 16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보일러 교체비를 지원한다.

다만 신청 전에 각 가정의 구조 등 설치 여건을 고려해 보일러 설치 가능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는게 자치구들의 설명이다.

저녹스 보일러는 에너지소비효율이 92% 이상, 질소산화물 배출농도가 20ppm 이하로 환경부(한국환경산업기술원)로 부터 친환경마크를 인증 받은 보일러가 해당되며, 지난해 12월 기준 6개 회사에서 제작한 451종의 제품이 인증을 받았다.

자치구 관계자는 “대기오염물질 저감에 따른 쾌적한 환경 조성은 물론 난방비도 아낄 수 있는 이번 사업에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으로 보다 많은 가구가 저녹스 보일러로 교체해 미세먼지, 대기오염물질 감소 등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