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89)씨의 재판이 오는 20일 열린다.

13일 광주지법에 따르면 형사 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는 오는 20일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전씨에 대한 공판을 진행한다.

전씨 측은 이희성 전 계엄사령관과 장사복 전 전교사 참모장을 또다시 증인으로 신청해 5·18 기간 헬기사격 여부를 신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6월에도 증인으로 신청됐으나 수취인 불명, 폐문 부재 등 사유로 소환장이 송달되지 않았다.

5·18 당시 광주에 출동한 헬기부대에 소속된 영관급 군인 2명도 증인으로 신청했다.

전씨는 재판부로부터 불출석 허가를 받아 출석하지 않는다.

전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불구속기소 됐다.

법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우선 배정석(38석)을 제외한 일반 방청석을 기존 65석에서 33석으로 줄였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