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2021년 해상풍력 발전단지 관련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전남의 새천년 비전인 ‘블루 이코노미’ 중 핵심 프로젝트인 ‘신안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해서는 내년 국비 확보가 가장 중요한 관문이기 때문이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최근 안도걸 기재부 예산실장을 비롯 예산실 예산심의관들을 찾아 해상풍력발전단지 등 내년 국고 현안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것도 이 때문이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2021년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공동접속설비 구축, 해상풍력 지원부두 및 배후단지 개발, 해상풍력 융복합산업화 플랫폼 구축 등에 필요한 국비 지원을 정부에 건의중이다.

정부부처가 제출한 내년 국비 예산을 1차 심의를 종료한 기획재정부가 2차 심의기간에 들어가 신규사업과 보류·쟁점사업, 추가요구사업 등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시점에 기재부를 찾아 해상풍력 발전단지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촉구한 것이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은 정부의 그린 뉴딜정책과도 부합되고 12만개의 일자리 창출과 450여 개의 기업 유치·육성을 통해 전남 지역경제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과제에 반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외에도 전남도는 내년 역점사업으로 ▲광양항 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 구축 ▲이차전지 소재부품 시험 평가센터 구축 ▲호남고속철도 2단계 조기 완공 ▲경전선(광주송정~순천) 전철화 ▲국립심뇌혈관 설치 등 24건을 정해 기재부에 건의했다.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은 민선 7기 전남도의 새천년 비전인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중 블루 에너지 분야에 해당하는 사업이다.

‘전남형 상생일자리’ 기반 마련을 위한 신안 해상에 8.2GW(사업비 48.5조원)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