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자대학교가 현대 생활의 트렌드를 반영한 3개의 학과를 개설해 주목받고 있다. 항공 보안 분야에서의 여성 진출을 위한 항공보안경호학과와 인공지능을 필두로 4차 산업혁명를 대비한 AI융합학과,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선도할 애완동물보건학과 등이다.

◇항공보안경호학과=전국 4년제 여자대학 중 8년째 취업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커리어우먼 사관학교 광주여대에서 국내 4년제 여자대학 최초로 항공보안경호학과를 신설해 2021학년도부터 2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광주여대는 이미 항공서비스학과와 경찰법학과가 운영되고 있는데, 항공서비스학과는 2004년 전국 4년제 대학 최초로 개설된 이후 지금까지 500여 명의 항공사 객실승무원을 배출했고, 경찰법학과는 개과 이후 지금까지 ‘재학 중 여경 합격률 1위’의 전통 아래 경찰뿐만 아니라 민간 시큐리티 산업계에도 많은 졸업생을 취업 시키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개과한 항공보안경호학과는 위와 같은 ‘항공서비스학과와 경찰법학과’의 성공적인 운영 경험과 재학생 만족도 요인들을 바탕으로, 최초에서 최고의 항공보안경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학과이다.

이 학과는 항공(공항)과 항만을 중심으로 이와 관련된 분야에서 발생 가능한 다양한 위험 상황들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인적 보안 능력과 물적 보안 능력을 함양해 관련 분야에서 우대 받는 여성 보안 전문가 및 보안직 관련 공무원을 육성하기 위한 학과이다.

이를 위해 실무 능력 중심의 교과과정을 편성해 관련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을 교수진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인적 보안능력의 배양을 위해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국제 수준의 관련 시설인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 체육관을 학과의 실습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AI융합학과=지성과 감성을 겸비한 AI 창의·융합형 인재 배출을 목표로 올해 신입생 25명을 모집하며, 2021년부터 운영된다. AI융합학과는 광주시의 정책(인공지능, 문화관광분야 실감미디어)에 발 맞춰 교육과정과 취업분야를 준비하고 있는 첨단학과이다,

AI융합학과는 학과역량 4C(비판적사고 Critical Thinking, 창의력 Creativity, 융합 Convergence, 도전 Challenge) 목표로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인공지능트랙과 VR콘텐츠 디자인 트랙으로 운영한다. 인공지능 트랙은 컴퓨팅적 지식과 논리적 사고를 지닌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양성하며, VR 콘텐츠 디자인 트랙은 실무 능력을 갖춘 VR 콘텐츠 기획 전문가를 양성한다.

◇애완동물보건학과=광주·전남 4년제 최초로 동물보건사 양성과 반려동물 산업 분야를 선도할 전문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신설했다.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맞아 동물관리 전문가와 반려동물 산업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목표로 수의학 전문가, 반려동물 산업 관련 전문가를 교수진으로 해 실무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진다. 주요 교과목으로는 동물자원학, 동물전염병학, 동물간호학, 동물매개치료학, 동물행동심리학, 반려동물 토탈케어, 동물복지 및 법규, 동물병원관리학, 반려동물 산업마케팅 등의 교과목이 편성되어 있다.

2019년 국가자격증으로 인정된 동물보건사를 비롯해 축산기사, 반려동물관리사, 애견미용사, 동물행동상담사 등의 민간자격증 취득은 물론 농축산직 공무원 및 의료분야, 연구분야, 반려동물 산업분야로 다양하게 진출할 수 있다.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